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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모기 확인
경기 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모기 확인
인천‧경기‧강원북부 거주자‧여행자 감염 주의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6.14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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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매개 모기 ‘얼룩날개모기’.
말라리아 매개 모기 ‘얼룩날개모기’. Copyright ⓒ 123RF.com

경기 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모기가 확인돼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경기도 파주지역(탄현면 등)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경기‧강원북부 거주자 및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주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2019년 기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지점은 44개소다. 지역별로는 △인천 12개 △경기 23개 △강원 9개다.

▶발열 지속된 후 오한‧발한 이어져

얼룩날개모기는 논‧동물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다. 얼룩날개모기류 흡혈 활동 시간은 주로 야간이다. 어두워지면서 일출 전까지 흡혈하며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얼룩날개모기의 암컷이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말라리아가 전파된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현재 △삼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원숭이열 말라리아 등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이중 국내에선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삼일열 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인 인천‧경기‧강원북부의 거주자 및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57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잠복기가 짧게는 7∼20일, 길게는 6∼12개월까지 이어진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되며 국내에서 사망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열대열 말라리아 등 중증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성인 20%, 소아 10%가 사망한다.

삼일열 말라리아 감염 주요 증상은 서서히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고열‧발한 후 해열이 반복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①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가능한 밤 10시부터 새벽4시에 낚시터‧야외캠핑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②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위‧아래 모두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③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이 권고된다.

④살충제‧모기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⑤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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