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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오후 3~5시 횡단보도 주의!
어린이 교통사고, 오후 3~5시 횡단보도 주의!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봄철, 겨울 대비 사고 2배↑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3.05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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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겨울 대비 2배 이상 높아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오후 3시~5시에 횡단보도 근처에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보행자가 지켜야할 교통사고 예방 안전 수칙을 안내하며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부터 2016년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현황을 조사 했다. 170개 병원과 23개 응급실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선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는 같은 기간 5만8475명에서 5만3057명으로 감소했다. 이중 12세 이하 어린이 입원 환자도 4284명에서 3798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 대비 보행자 교통사고 비율과 입원환자 비율이 모두 성인보다 3배 정도 높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간 12세 이하 어린이의 전체 교통사고 환자(1만1660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비율은 40.4%(4706명)였다. 19세 이상 성인의 전체 교통사고 환자(33만6776명) 중 교통사고 비율인 14.3%(4만8063명)보다 많았다.

2016년 기준 교통사고 입원환자 수 대비 보행자 사고 입원환자 비율도 19세 이상 성인이 14.7%인 반면 12세 이하 어린이가 43.9%로 3배 정도 높았다.

▶“신학기 맞아 사회적 관심 중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3~5월에 급증했다. 특히 2-3월에 겨울대비 2.2배 늘었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3시~5시(36.2%)였다. 사고 발생 장소는 도로(85.3%) 중에서도 차도 및 횡단보도(57.8%)가 가장 빈번했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이강현 교수(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사업 운수사고 심층 분과장)는 “교통 약자인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위험이 크고, 부상 시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보호정책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봄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길을 걸을 때는 보도를 이용한다.
-보도가 없을 경우 길 안쪽으로 통행한다.
-도로를 건널 때는 항상 횡단시설을 이용한다.
-도로를 건널 땐 방어보행 3원칙 ‘서다‧보다‧걷다’를 준수한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등 주의력을 저하시키는 다른 활동은 자제한다.
-운전자가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날(눈, 비, 야간)에는 밝은 옷을 입어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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