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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힐세리온 “세계 첫 3-in-1 무선 초음파 개발”
길병원‧힐세리온 “세계 첫 3-in-1 무선 초음파 개발”
근골격‧복부‧심장, 스마트 초음파 1대로 모두 진단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2.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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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스마트 초음파 진단기 ‘소논 400S’

신체 다양한 부위를 모두 진단할 수 있는 무선 초음파 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힐세리온(대표 류정원)과 세계 처음으로 세 가지 기능을 갖춘 무선 스마트 초음파 진단기 ‘소논 400S’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논 400S는 근골격‧복부‧심장을 기계 1대로 모두 진단할 수 있는 3-in-1 기능을 탑재했다. 소논 400S로 얻은 영상은 장비에 내장된 무선통신기로 의료진 개인의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진단에 사용된다.

길병원에 따르면 소논 400S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추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은 지난 23일 길병원에서 열린 ‘2019년 전체교수 제1차 워크숍’에서 소논 400S의 공동개발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길병원에 따르면 소논 400S는 기존의 콤팩트한 소논 장비를 진화시킨 차세대 초소형 무선 초음파진단기다.

소논은 서울대 물리학·전자공학과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출신 류정원 대표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4년 개발한 세계 첫 초소형 무선 초음파진단기다.

초음파진단기는 대 당 가격이 1억 원을 넘고, 덩치가 큰 장비다. 반면 소논은 초음파 기기 중 진단을 하는 핵심 부위인 프로브가 의사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초소형으로 개발돼 응급현장에서 휴대가 가능하다. 가격도 대 당 900만 원 내외로 저렴해서 1차 의료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논은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2016년에는 국내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소논은 복부진단용 300C 모델과 근골격진단용 300L 모델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개발한 소논 400S는 기존 300C와 300L을 하나의 프로브 안에 구현하고, 심장 초음파 진단 기능까지 추가시킨 장비다.

그 동안 길병원과 힐세리온이 공동으로 개발했던 세계 첫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을 비롯해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초음파진단기는 모두 특정 신체 부위만 진단할 수 있었다. 경량화‧소형화된 프로브 안에 다양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3-in-1 초음파 진단기는 여러 임상 응용 분야를 동시에 봐야 하는 응급상황, 교통기관, 병동, 중환자실, 개발도상국의 보건소 등에서 보이는 청진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논 400S의 공동연구를 진행한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가천심혈관연구소장)는 “앞으로도 소논의 차세대 버전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서 세계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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