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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울증 있으면 영‧유아 TV 시청시간 2배↑
엄마 우울증 있으면 영‧유아 TV 시청시간 2배↑
아주대병원 신윤미 교수팀 연구‧‧‧“가족 관심‧도움 필요”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1.0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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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antye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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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영‧유아는 엄마가 우울증이 있으면 TV를 오랫동안 시청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대한의학회지(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신 교수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5세 영‧유아 380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어머니 우울증 자가검사, 영‧유아의 미디어 과사용(1일 1시간 이상)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엄마가 우울증이 있는 영‧유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TV를 약 2배 이상 과다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우울증 검사는 한국판 벡 우울척도 2판(K-BDI-Ⅱ)을 사용했다. 벡의 우울증 평가 척도(BDI‧Beck Depression Inventory) 점수가 22점 이상이면 우울증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엄마는 그렇지 않은 엄마보다 TV 시청을 더 많이 하고, 우울증으로 인한 의욕 저하로 자녀와 함께 TV를 시청할 때도 상호작용 없이 수동적이다.

또 우울증을 겪는 엄마는 함께 못 놀아주거나 아이가 보챌 때 자신보다는 TV가 자녀에게 더 큰 기쁨을 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TV 이외에 컴퓨터‧태블릿‧비디오·휴대용게임기 등은 나이가 어린 영‧유아의 특성으로 기기의 조작이 힘들거나 부모가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엄마의 우울증과 연관성이 없었다.

신윤미 교수는 “주 양육자인 엄마가 우울증이 있으면 영‧유아 자녀가 TV 시청 같은 스크린 기기에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배우자를 비롯해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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