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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어지럼증‧난청’ 3가지 증상 겹치면
‘이명‧어지럼증‧난청’ 3가지 증상 겹치면
귓속 문제 ‘청신경 종양’ 의심해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3.1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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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이명이 발생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나요? 이렇게 3가지 귀 증상이 겹치면 귓속 양성 종양인 ‘청신경 종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전정와우신경 또는 속귀신경으로도 부르는 청신경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과 소리를 듣는 와우(달팽이관)신경으로 이루어진 신경입니다. 

때문에 청신경에 종양이 생기면 이 두 가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청신경 종양 크기가 점차 커지면 주변 신경과 뇌를 압박해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 특징과 주요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리 최종적으로 뇌에 전달하는 ‘청신경’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소리의 음파는 귓바퀴에 모아져서 고막에 도달합니다. 이 때 발생한 고막의 진동은 이소골을 거쳐서 달팽이관으로 갑니다. 

달팽이관으로 넘어간 음파는 청신경을 통해 뇌까지 전달돼 어떤 소리인지 인식합니다. 이처럼 소리를 듣는 과정에 꼭 필요한 귓속 조직 중 하나가 청신경이며 뇌와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발병 원인 불명확한 ‘청신경 종양’

청신경 종양은 청신경 초종 또는 전정신경 초종으로도 부릅니다. 청신경 종양은 대부분 전정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신경초(슈반 세포)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약 95%는 한쪽에 발생하며, 서서히 진행하는 난청과 이명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평형장애도 동반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종양이 큰 경우 안면마비, 구음장애, 연하곤란, 뇌수종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청신경 종양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양 커지면서 주변 신경‧뇌 압박

청신경 종양 초기 주요 증상은 이명과 평형장애에 따른 어지럼증입니다. 종양이 청신경을 압박하면서 나타납니다.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서서히 청력이 감소하는 감각신경성 난청도 동반합니다. 종양의 압박으로 달팽이관과 청신경에 혈류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을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승근 교수는 "청신경 종양 초기에는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이 위치한 귓속 내이도 안에 머문다"며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 내이도가 확장되고, 여러 방향으로 자라면서 주위 뇌신경과 뇌간‧소뇌를 압박해서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청신경 종양 상태에 따른 다양 치료법

청신경 종양은 종양을 제거하면 완치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청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서 종양이 많이 커지면 △난청 △이명 △평형장애 등이 영구적으로 지속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청력‧전정기능 검사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승근 교수는 "청신경 종양 치료가 필요할 땐 수술이나 방사선을 적용한다"며 "청신경 종양은 귓속뼈를 통하는 경미로 접근법이나 머리뼈를 통하는 중두개와 접근법 수술로 제거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사선 수술은 환자의 건강이 수술 받기 힘들거나 종양 크기가 작을 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 연령 △남은 청력 등을 고려해서 선택합니다.

청신경 종양이 커질 경우 대부분 1년에 1~2mm 정도로 매우 서서히 자랍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서 종양 크기가 작거나 환자 나이가 많으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추적‧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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