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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겹살 먹었나요? 발기부전 치료제 효과 줄어요
오늘 삼겹살 먹었나요? 발기부전 치료제 효과 줄어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4.03.0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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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겹살 먹었나요?
발기부전 치료제 효과 줄어요


※ 남성 건강 바로미터 ‘발기부전’

남성이 3개월 이상 발기에 문제가 지속하면 ‘발기부전’을 의심합니다. 만족스런 성생활을 위해 발기가 충분치 않고, 발기가 충분해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발기부전은 당뇨병‧비만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해서 남성의 건강 마로미터이기도 합니다.

※ 발기부전의 다양한 원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흡연 
-이상지질혈증 
-남성 갱년기 증후군
-전립선 등 생식기 질환
-척추‧골반 손상 및 수술력
-스트레스
-우울증  
-복용 중인 약물 


※ 발기 강직도 높이는 ‘발기부전 치료제’

발기부전으로 진단 받으면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발병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을 잘 관리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효과가 없으면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남성의 발기를 돕고 자신감‧자존감도 높여줍니다. 최대 발기 강직도가 100일 때 70 이상은 돼야 성관계가 만족스럽습니다. 발기부전 약은 감소한 발기 강직도를 70 이상으로 올려줍니다.

※ 4가지 성분, 수백 가지 제품 출시   
발기부전 치료제 유형은 크게 물과 함께 먹는 알약과 혀에서 녹여 먹는 필름이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드는 주요 성분은 4가지며, 많은 제약사가 이 성분들을 이용해서 수백 가지 제품을 생산합니다. 약효 지속 시간은 짧게는 6시간부터 길게는 36시간입니다.

* 발기부전 치료제 주요 성분
-실데라필
-타다라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

※ 발기 강직도 개선 원리
발기부전 치료제는 ‘PDE-5 억제제’입니다. 교감신경에 의해 분비되는 PDE-5는 음경이 발기될 수 있게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들을 없애서 발기를 방해합니다. 발기됐던 음경이 수그러드는데 관여하는 것도 PDE-5입니다.
발기부전 약은 PDE-5를 차단해서 발기를 일으키는 물질들이 남아 있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즉 남성의 음경은 혈관 기둥이며, 발기부전 치료제의 영향으로 혈관 기둥이 이완해서 피가 몰린 후 지속하는 것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궁금증 풀이 Q&A]

Q. 발기부전 약을 먹으면 바로 발기가 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자극이 없고, 아무런 상상도 안 했는데 약을 먹고 바로 발기가 되면 낭패입니다. 약을 복용해도 시각‧청각‧촉각‧상상‧스킨십 등 자극이 가해져야 발기가 됩니다. 

Q. 오리지널 치료제와 제니릭(카피 약)의 효과는 같은가요.
발기부전 약은 위에 설명한 4가지 성분을 개발해서 만든 오리지널이 있고, 오리지널의 특허가 만료된 후 나온 제네릭(카피 약)이 있습니다. 제네릭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쳐서 오리지널과 효과가 거의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오리지널 약효가 100인데, 제네릭의 효과가 80~120에 들면 동등하다고 봅니다. 

Q. 다른 약으로 처방 받았는데, 용량이 줄었어요.
발기부전 치료제의 최소‧최대 용량은 성분에 따라서 다릅니다. 때문에 이 같은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용량을 성분별로 살펴보면 △실데라필은 50mg‧100mg △타다라필은 5mg‧10mg‧20mg △유데나필 75mg‧100mg‧200mg △미로데나필 50mg‧100mg 등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실데라필 최고 용량인 100mg을 처방 받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타다라필로 바꾸면 20mg이 되는 것입니다.  

Q. 발기부전 약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발기부전 치료제는 쉽게 설명하면 혈관 확장제입니다. 그런데 혈관과 PDE-5는 남성의 음경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때문에 뇌‧얼굴‧피부‧코‧눈‧위장‧심장 등 혈관이 뻗어 있는 다른 신체 부위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0명 중 2~3명에게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 혈관이 확장된 신체 부위에 따른 부작용
-눈 충혈
-코 막힘
-두통
-현기증  
-안면 홍조
-소화불량 
-심장 두근거림

Q. 같은 성분으로 만든 약이면 효과‧부작용이 같나요.
묘하게 복용자에 따라 부작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A제약사의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도 괜찮은데, B제약사 약으로 바꾸면 안면 홍조와 근육통 등을 호소합니다. 
이론적으로 100% 설명하긴 힘들지만, 환자들을 진료하면 같은 성분‧용량이어도 생산한 제약사와 제형에 따라서 차이를 보입니다.
때문에 3~4 종류의 약을 각각 10일 정도 복용한 후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두 종류의 약을 한 번에 먹으면 효과가 2배인가요.
아무래도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다라필 저용량인 5mg을 기본으로, 실데라필 50mg이나 100mg을 병용해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다른 성분들의 치료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 2종류를 각각 최대 용량으로 한 번에 복용하는 것은 심장 문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Q. 발기부전 치료제가 배뇨 장애도 치료하나요?
‘타다라필’ 성분으로 만든 5mg 저용량 치료제는 배뇨장애 개선에 대해서도 허가를 받았습니다. 발기가 되면서 소변 줄기도 세져서 팬티와 바지에 소변이 묻지 않습니다. 최근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해당 약과 타다라필 5mg을 많이 처방합니다. 
전립선암 수술 환자에게도 사용합니다. 전립선 주위에 발기 신경들이 지나가는데 수술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타다라필 5mg을 하루에 한 알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타다라필 5mg을 하루 한 번 매일 복용하는 남성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Q.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남성이 있나요.
혈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경우입니다. 6개월 내에 협심증‧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면 발기부전 치료제가 혈관을 이완시켜, 얘기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특히 협심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협심증 약인 질산염 제제는 쪼그라든 심장의 관상동맥을 이완시켜서 심장에 피는 잘 공급합니다. 하지만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도 혈관 확장제이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더 낮아져서 저혈압을 유발합니다.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심혈관에 큰 문제를 부를 수 있어서 협심증에 쓰는 질산염 제제와는 절대 병용하면 안 됩니다.

Q 발기부전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발기가 안 풀리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정을 하면 발기가 풀립니다. 남성의 음경은 한 번 사정 후 다시 발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불응기(Refractory period)가 있습니다. 불응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몇 십 분에서 몇 시간까지 다양합니다. 발기부전이 없는 남성이 치료제를 복용하면 강직도가 높아지고, 불응기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하다면 저용량 치료제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Q. 같은 약을 먹는데 어떤 날은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남성의 발기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심리적인 것은 물론 음식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삼겹살‧소고기 등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반면 공복이거나 단백하게 식사를 한 날은 빠르게 최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Q. 발기부전이 아닌데 약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나요.
약간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남성의 음경은 나이가 들거나, 전립선암 수술 후 약간 작아집니다. 이와 관련 과거 발기부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꾸준히 복용한 그룹은 상대적으로 음경 축소가 덜 됐습니다. 때문에 의료계는 발기부전 약이 어느 정도 남성 성기능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돋보기 BEST] 절대 가짜약 복용하지 마세요!

아직도 처방 받지 않은 일명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짜 약이 위험한 것은 용량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mg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60mg, 80mg인 경우도 있어서 저혈압‧실신을 비롯해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방 받지 않은 가짜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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