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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0% 앓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타민 D’가 막아
노인 40% 앓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타민 D’가 막아
“부족하면 지방 축적 유도하고, 보충하면 생성 억제”
성인 기준 하루 800 단위(IU) 비타민 D 섭취 권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2.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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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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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4명이 앓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개선하려면 비타민 D를 챙겨야겠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타민 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NAFLD‧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학술지인 ‘실험분자의과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한골대사학회 등에 따르면 햇볕 쪼일 기회 적은 50세 이상 성인은 하루 800 단위(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한다. 종합비타민 종류에 따라 한 알에 200~400 IU 비타민 D가 포함돼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상태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 Fact Sheet 2022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다.

지방간이 간섬유화로 진행하면 간경변‧간암을 비롯해서 △제2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치매 같은 만성 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대한간학회의 2021년 자료를 보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다른 질환 유병률은 △제2형 당뇨병 2.2배 △심혈관 질환 1.6배다. 또 Clinical & molecular Hepatology의 2022년 자료에는 치매 유병률을 8% 키우는 것으로 돼 있다.

▶미토콘드리아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에 관여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비타민 D 결핍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노화가 진행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를 차지한다. 2017년 8만6285명에서 2021년 24만7077명으로 껑충 뛰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보고됐지만,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화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연 노화에 의한 비타민 D 결핍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인 Micos 60 양을 급격히 감소시켜서 간의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증명했다.

특히 노화 쥐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보충하면 Micos 60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서 지방간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에 사용한 노화 쥐의 혈중 비타민 D는 △10ng/ml(심각한 결핍) △10∼24ng/ml(부족) △25∼80ng/ml(적절) 등 세 가지 범위로 나눴다.

Micos 60(Mitochondria contact site and cristae organizing system 60)은 미토콘드리아의 크리스테 구조 형성에 중심적인 단백질이다. 미토콘드리아는 내막과 외막 두개의 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막은 여러 겹으로 접혀있는 구조인 크리스테‧cristae)로 돼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비타민 D의 지방간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효과와 조절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라며 “고령층에서 적절한 비타민 D 섭취가 노화에 따른 지방간 발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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