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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이 난소암 “표적 치료제들 효과 같아”
유전자 변이 난소암 “표적 치료제들 효과 같아”
니라파립(제줄라) vs 올라파립(린파자)‧‧‧비교 연구 결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2.2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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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하는 난소암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원인일 경우 표적 치료제는 어떤 걸 써도 결과는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은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에게 파프(PARP) 저해제인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치료 효과는차이가 없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PARP) 저해제가 임상에 도입돼 사용 중이다.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암 환자에게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두 약제는 모두 건강보험급여로 사용한다.

두 가지 약제는 각각 ‘PRIMA 임상 연구’와 ‘’SOLO-1 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재발률 감소를 확인했다. 두 임상 연구는 각각 다른 임상 조건에서 시행돼, 투약횟수 및 독성 범위에 차이가 있다.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 서울대 김세익 교수, 고신대 김은택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등 두 약제 간의 생존율 차이가 없다는 것을 후향적 연구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했다.

진행성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줄인 후 백금 기반의 복합 항암 화학 요법으로 일차 치료를 한다.

그러나 3기 이상 병기에 해당하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는 보통 치료 후에도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가 남아 있다. 환자 80% 이상이 마지막 항암치료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내에 재발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BRCA 유전자의 변이가 있으면 DNA 이중 가닥 손상 수리 능력이 저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환자에서 파프(PARP) 억제제는 DNA 단일 가닥 손상을 복구하는데 중요한 PARP 효소의 활동을 차단함으로써 합성 치사를 유발, 암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국내 3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진행성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에서 일차 백금 기반 항암제 치료 이후 재발 억제를 위한 유지 치료제로 ‘올라파립’ 또는 ‘니라파립’ 등 두 가지 파프(PARP) 억제제를 사용한 2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이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1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인구학적 데이터, 임상병리학적 데이터, 수술 기록을 조사한 후 성향 점수 매칭 분석법을 통해 ‘올라파립’과 ‘니라파립’의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아울러 파프(PARP) 저해제에 의한 독성 발생률을 조사했고, 독성 파라미터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호중구 감소증 △구역 △구토 △피로 △복통 △두통 등 9가지다.

이 같은 독성 반응에 따라 파프(PARP) 억제제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필요 시 중단하는 비율도 함께 살폈다.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분석한 결과 80명의 올라파립 사용군과 31명의 니라파립 사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HR, 1.08; 95% CI, 0.47–2.52; P=0.854)과 재발해서 후속 치료까지의 기간(TFST)(HR, 1.20; 95% CI, 0.51–2.81; P=0.682), 그리고 전체생존기간(OS)(HR, 0.42; 95% CI, 0.01–17.61; P=0.649) 모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올라파립 사용군은 무진행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고, 니라파립 사용 군은 31.5개월이라는 매우 향상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였다.

즉 두 군 모두 매우 의미 있게 향상된 재발률 감소를 보였지만, 두 군간 통계학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독성 및 부작용 측면에서 두 군 모두 빈혈이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확인됐다. 그 발생 빈도는 올라파립 사용 군과 니라파립 사용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혈소판 및 중성구 감소는 니라파립 군에서 올라파립 군보다 더 흔하게 나타났다. 비혈액학적 독성은 두 군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BRCA 변이 난소암에서 파프(PARP) 저해제 사용은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측면에서 이득이 있다”며 “파프 저해제 사용 시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두 약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고, 부작용 시 다른 약제로 변경해서 투약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약제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선택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지속해서 최적의 치료를 통한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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