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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마니아? 운동 중독! ‘걷기’도 중독될 수 있어요
운동 마니아? 운동 중독! ‘걷기’도 중독될 수 있어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4.02.0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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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마니아? 운동 중독!
‘걷기’도 중독될 수 있어요



※ 운동! 운동! 운동!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꾸준한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적정 체중 유지를 도우며,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등 전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럼 운동은 1년 365일, 매일 고강도로 진행하면 좋을까요? 하루라도 운동을 건너뛰었을 때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면 ‘운동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 들어봤나요? ‘운동 중독’
운동도 담배‧알코올처럼 중독될 수 있습니다. 운동 중독에 빠지면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운동에 집착하고, 운동이 갖는 긍정적인 측면을 넘어 몸과 마음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도 운동이 최우선이고, 운동을 병적으로 갈망하며, 매일하던 운동을 하루라도 중단할 때 불안감‧우울감‧죄책감 같은 금단 현상을 겪으면 ‘운동 중독’ 상태입니다.
극한의 운동인 마라톤 후 경험하는 쾌감,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느끼려고 계속 뛰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Check!] ‘운동 중독’ 자가 진단 
(2가지 이상 해당하면 의심
)
-하루 한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다른 활동보다 운동을 우선시 한다 
-운동에 대한 갈망을 경험한다 
-운동 내성이 점차 증가한다 
-운동 중단 시 혼란 같은 금단 증상이 있다
-운동을 하면 금단 증상이 경감된다 


[건강의 발견 WORST] 근골격계 & 심장 질환 등은 역효과 

근골격계 질환, 심장 질환 등이 있는데 운동 중독에 빠지면 건강 위협이 클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자가 잘못된 운동 자세, 고강도 운동을 진행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 신체 변형 등으로 부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드물지만 과도한 운동은 급작스런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등산 중독’ 위험
-근력 및 관절 인대 등 기능 저하
-관절염 탓에 만성 무릎 염증 발생
-무릎 상태 무시하고 등산 계속 이어가  
-무릎 염증 악화해 인공관절 수술도 고려


※ 우리가 ‘운동 중독’에 빠지는 이유 

운동을 하면 뇌 신경전달물질 중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엔도르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아난다마이드’가 분비됩니다. 이 물질들은 불안‧우울증 완화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취감도 느끼게 합니다. 운동 중독이 생기는 이유는 이 같은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와 맞닿아 있습니다.

※ 운동 중독 ‘발생 과정’
-운동을 진행하면 몸속에 젖산 등 피로 물질 축적
-신체는 피로 물질이 점차 쌓이면서 통증 느껴
-통증‧피로 완화 위해 ‘엔도르핀‧아난다마이드’ 분비
-두 물질은 쾌락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분비도 촉진
-이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맛에 빠지면 운동 중독


※ 힘든 고강도 운동만 중독된다?

운동 중독은 매일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운동 마니아’들에게만 찾아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위 ‘무게를 친다’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입니다. 걷기 같은 저강도 운동으로도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 걷기 운동도 중독성 있어   
-매일 약 3km를 규칙적으로 몇 개월 동안 걷는다
-하루라도 걷지 못하면 불안감‧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운동 중독을 의심한다

[건강의 발견 BEST] 중독 예방하려면 ‘운동 목적’ 파악해야   

운동은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게 진행해야 합니다. 운동 중독에 빠지면 만성 피로는 물론 부상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동 중독을 예방하려면 우선 본인의 운동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 비장한 각오보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 스케줄은 휴식 없이 매일 이어가기보다 주 3~5회로 제한해서 일주일에 며칠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운동 중독이 의심되면 전문가에게 운동 처방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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