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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 다한증 병원을 찾아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손, 발 다한증 병원을 찾아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 정별 기자
  • 승인 2024.02.0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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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 다한증 병원을 찾아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 잡혔는데 어쩌지?‧‧‧” 업무 관련 만남을 갖거나,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자리가 생기면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신체적인 문제여서 더 고민스럽습니다. 

바로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때문입니다. 누군가 만나서 악수를 해야 하는데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손 다한증’ 탓에 머뭇거리게 됩니다. 또 식사를 할 때 얼굴에 땀이 비가 오듯이 흐르는 ‘안면 다한증’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하염없이 흐르는 땀이 너무 야속해서 다한증 유전 때문은 아닌지 원망하기도 합니다. 다한증은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날씨와 무관하게 사계절 내내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삶의 질도 떨어지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럼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다한증은 평생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한증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어떤 상황인지 진단받아 다한증 원인과 증상에 맞춰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수족 다한증, 안면 다한증 등 다양한 종류의 다한증과 증상 특징, 원인에 따른 다한증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한증은 어떤 병이며, 치료받는 환자가 많나요?

‘다한증(多汗症)’은 단어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몸에서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은 신체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기온이 너무 높으면 평소보다 땀 분비량이 증가해서 체온이 불덩이처럼 올라가지 않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될 정도로 땀 분비가 과도하면 ‘다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한증으로 진료받는 사람들은 은근히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년에 1만4404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어도 당연한 신체 반응으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한증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성별은 남녀가 비슷하며, 연령별로는 10~30대가 약 62%를 차지해서 젊은 층이 많이 겪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 다한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1년에 1만4404명 환자 진료 받아
-10~30대 젊은 층이 약 62% 차지해
-성별 환자 비율은 남성‧여성이 비슷

[Check!] 다한증은 신체 일부분에서만 발생한다?
다한증 증상은 신체 일부분에 그치지 않고, 전신에 걸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땀 분비가 몸의 특정 부위에 나타나면 ‘국소 다한증’, 전신에 발생하면 ‘전신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국소 다한증’은 땀이 분비되는 부위에 따라서 △손바닥의 손 다한증 △발바닥의 발 다한증 △얼굴의 안면 다한증 △겨드랑이의 겨드랑이 다한증 등이 있습니다.
손 다한증이 있으면 악수나 문서를 다룰 때 불편하고, 발 다한증은 무좀 등 세균성 질환과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흠뻑 젖게 만들고, 안면 다한증은 화장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땀으로 인해 불편함을 크게 만듭니다. 

※ 신체 부위별 ‘국소 다한증’
-손에 땀이 많은 ‘손 다한증’
-겨드랑이가 젖는 ‘겨드랑이 다한증’
-발에 땀이 많은 ‘발 다한증’
-얼굴에 땀이 흐르는 ‘안면 다한증’
-전신에 땀이 나는 ‘전신 다한증’

▶다한증 원인은 무엇이며, 종류가 구분되나요?

다한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고,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환경적인 변화가 있으면 땀이 많이 난다고 말합니다. 또 시험‧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해도 땀이 샘솟습니다. 이런 상황이 사계절 내내 나타나서 심리적‧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지만, 의지와 무관하게 어쩔 수 없이 분비되는 땀이라고 생각해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땀 분비도 조명 스위치처럼 껐다 켰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하루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한증은 원인 질환 유무에 따라서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눕니다. 

① 일차성 다한증 : 정신적인 긴장 상태에서 교감신경 활성화로 발생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긴장되거나 흥분하게 될 때 땀 배출을 조절하는 신경이 모인 발한 중추가 과도하게 항진해서 발생합니다. 즉 정신적인 긴장 상태의 영향으로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땀 분비가 급증하는 것입니다.  

특히 땀샘 중 자율신경계를 통한 에크린 땀샘의 과도한 자극과 땀 분비를 촉진하는 자극에 대한 신경계 이상 반응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시험, 발표, 중요한 미팅 등으로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교감신경은 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급격한 온도변화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땀이 유발되는 경우 
-시험을 보거나 발표를 할 때 
-중요한 미팅을 가질 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할 때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거나, 더운 곳으로 갈 때

② 이차성 다한증 : 다양한 질환의 영향으로 발생
‘이차성 다한증’은 여러 가지 질환의 영향으로 땀 분비가 증가한 상태입니다. 다한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결핵 등입니다. 이외에 △신경계통 질환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심장 질환 등도 다한증과 관련 있습니다. 

이 같은 원인 질환 중 결핵,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당뇨병 같은 내분비 질환은 전신에 땀이 많은 전신 다한증을 일으킵니다.
 
※ ‘이차성 다한증’ 생기는 주요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결핵
-당뇨병
-파킨슨병 등 뇌 질환 
-뇌하수체,시상하부 등 중추신경계 질환 
-심장 질환

▶다한증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다한증은 개인적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특히 다한증 검사 후 갖고 있는 기저 질환의 영향이 확인되면 다한증과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다한증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다한증 치료법은 △약물 요법 △주사 요법 △이온영동 요법 △수술 등이 있습니다. 

※ 다한증 병원의 다양한 치료 방법 
-땀 분비 억제하는 약 바르거나 복용
-신경전달 기능 차단하는 보톨리눔 독소 주사
-전류 흘려서 피부 땀샘 막는 이온영동 요법
-땀 분비 신경 차단시키는 교감신경 절제술


① 약물 요법 
우선 ‘약물 요법’에는 다한증 정도에 따라 바르는 약과 복용하는 약이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적용하며, 염화알루미늄 약물을 이용합니다. 피부 표면층의 땀샘 구멍을 물리적으로 막아서 땀 분비를 억제합니다.

‘복용하는 약’은 항콜린성 약을 쓰는데, 부교감 신경에서 배출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전달되지 않도록 막아서 땀 분비를 줄입니다. 하지만 △변비 △전신 건조증 △심박 수 증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② 보툴리눔 독소 주사 
‘주사 요법’은 신경전달 기능을 차단하는 보톨리눔 독소를 사용합니다. 보툴리눔 독소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해서 땀을 줄입니다. 개선 효과는 수개월 간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③ 이온영동 요법
‘이온영동 요법’은 주로 수족 다한증에 적용합니다. 수조 속 물에 피부를 담그고 전류를 흘려서 피부 각질층의 땀샘을 막는 방법입니다. 치료 효과는 수개월 간 나타납니다.

④ 교감신경 절제술 
마지막으로 ‘교감신경 절제술’은 전신마취 후 가슴 부위에 내시경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다한증 수술입니다. 땀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교감신경을 자릅니다. 국소적인 다한증에 적용하면 영구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다한증 수술이나 병원 치료 후에 다른 곳에서 땀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한증 치료 후 땀이 많지 않았던 다른 곳에서 땀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은 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그럼 다한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다한증은 완치의 개념보다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관리하는 증상입니다. 다한증 병원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보상성 다한증 등이 고민스러우면 한의학적 다한증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다한증 치료법은 신체의 림프와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 △습담 △독소 △노폐물 배출을 도와서 다한증을 조절합니다. 세부적으로는 환자의 변증에 따라 △다한증 한약 △약침 △한방 물리치료 등을 적용합니다.

특히 긴장‧흥분 등 신경성 문제가 다한증에 많은 영향을 주면 ‘뇌기능 조절 훈련’을 병행해서 증상 개선 효과를 높입니다. 두뇌의 과민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도와서 발한 중추가 과흥분 되지 않게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 다한증의 한의학적 치료 원리 
-발한 중추가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게 한다
-땀 분비량을 적절하게 조정한다 
-과민도를 조절하는 뇌 기능을 강화한다 -조절 기능을 향상시켜 급격한 체온 변화가 없게 한다

※ 한의학적 다한증 치료 방법
-다한증 한약
-약침
-한방 물리치료
-뇌기능 조절 훈련  

※ 한의학에 따른 다한증 환자의 5가지 변증
① 비위습열 : 주로 손‧발‧얼굴에 땀이 많고, 땀 냄새가 심하다
② 간기울결 : 긴장하거나, 손‧발‧얼굴에 신경을 쓸 때 땀이 많다
③ 폐기허 : 몸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전신성 다한증이며, 상체에 땀이 많다
④ 폐경풍열 : 어린이가 감기‧비염이 끊이지 않고, 잘 때 전신성으로 땀이 난다
⑤ 신음허 : 하체에 증상이 심하고, 낮에 전신성으로 땀이 나며, 잘 때도 증상이 있다


※ 다한증 개선 돕는 생활관리 TIP!

다한증에 따른 불편감을 줄이려면 치료와 함께 땀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환경 요인을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옷은 땀 흡수를 돕는 면 소재를 입고, 손은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가능하면 매일 샤워하고, 겨드랑이 털은 깎거나 짧게 다듬은 후 파우더를 바릅니다. 
반면 신체를 너무 꽉 조여서 통풍을 막는 옷은 피해야 합니다. 또 특정 상황에서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흥분하는 감정을 조절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높이는 카페인 음료 섭취도 줄입니다. 자극적인 음식들은 땀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고, 다한증을 악화시키는 과체중은 식단과 운동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① 스트레스‧긴장 풀기 
스트레스가 이어지고, 긴장‧흥분이 지속하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땀 분비량이 증가합니다. 평소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취미 활동을 가지면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줘서 다한증 개선에 좋습니다.

② 적당히 땀을 흘리는 운동하기 
활동량이 적으면 신체의 땀샘 기능이 저하돼서 겨드랑이‧얼굴처럼 신체 특정 부위에만 땀 분비가 늘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전신적으로 땀을 배출할 수 있어서 신체 열기가 빠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돼서 다한증을 완화시킵니다.

③ 자극적인 음식 섭취 피하기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땀 분비가 증가합니다. 때문에 커피‧홍차‧콜라 등 카페인 음료 및 맵고, 짜고, 뜨거우며, 기름진 음식과 술 등 비위의 습열을 조장하고 땀샘을 자극해서 다한증 관리를 어렵게 하는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샤워 후 몸 충분히 말리기
몸을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가락 등 물기가 남아 있는 부위에 곰팡이‧세균이 증식해서 냄새가 심한 액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이 있으면 땀과 냄새 제거를 위해 샤워 후 몸을 충분히 말려줘야 합니다. 

⑤ 땀 흡수 및 통풍이 잘 되는 옷 입기
땀 흡수와 통풍이 잘 안 되는 옷은 땀이 증발하지 않아서 다한증을 악화시킵니다. 옷은 빛 반사율이 높은 흰색 계열과 흡수가 빠른 면 소재를 입는 것이 권고됩니다.

⑥ 적정 체중 유지하기 
급격한 체중 증가와 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다한증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됩니다. 과제중‧비만은 땀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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