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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 적절한 치료 시기와 재활 방법이 궁금해요
‘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 적절한 치료 시기와 재활 방법이 궁금해요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4.02.0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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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
적절한 치료 시기와 재활 방법이 궁금해요

Q. 평소 평지를 걸을 때도 무릎이 아픈데 이유가 뭔가요?

A. 무릎 관절의 건강 문제는 대표적으로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퇴행성 관절염’이 있습니다. 젊은 층은 스포츠 손상으로 무릎을 다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주로 젊은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반월연골판 봉합술 또는 십자인대 재건술 등의 관절경 수술이 있습니다. 고령 환자에게 관절염이 심하면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적용합니다. 특히 무릎 관절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은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합니다.

※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골관절염 진단 검사
-환자의 90% 이상 : X선 검사로 진단 가능
-골 괴사‧변형 심한 환자 : CT‧MRI 검사 필요

Q.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이 궁금합니다.

A. 무릎 관절을 오래 사용하면 발생합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가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인 이유입니다.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생활습관과 관련 있습니다. 과거부터 여성들은 살림 등을 하면서 쪼그려 앉는 동작이 많았습니다. 특히 무릎 부위에 타고난 ‘O자’ 변형이 있으면 관절염 위험성이 더 큽니다. 또 젊었을 때 레포츠 등으로 무릎의 반월연골판‧인대 손상을 입었는데 잘 치료 받지 못하면 관절염 발생 위험이 올라갑니다.

※ 무릎 퇴행성 관절염 주요 증상
-무릎 통증
-무릎 물 참
-관절 운동 제한


Q. 그럼 모든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가요?

A. 그렇진 않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한번 하면 돌이키기 힘들어서 굉장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평소 가끔 약물을 복용하면서 30분 이상 보행이 가능한 참을만한 통증은 수술을 보류하는 게 좋습니다. 수술은 일반적인 보존 치료,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을 최소한 3개월 이상 충분히 실행한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중히 고려합니다. 

※ 인공관절 치환술 고려하는 무릎 통증 기준
-평소 30분 이상 편한 보행이 힘들다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문제가 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다


Q. 수술 부담 때문에 치료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수술 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 무릎 주변의 근육 상태입니다. 약 30분의 보행이 힘들 정도까지 방치하면 무릎 주변의 근육, 특히 허벅지 근육이 위축돼서 많이 가늘어집니다. 특히 지팡이‧휠체어가 필요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결과가 좋지 않고, 수술 후 조기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허벅지 근력이 좋으면 회복이 빠릅니다. 때문에 보행에 제한이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있나요? 

A. 모든 수술처럼 단기적인 통증‧출혈 및 세균감염이 있습니다. 특히 세균감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감염이 발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수술해야 합니다. 다행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감염 발생률은 0.5%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200명이 수술 받으면 약 1명에게 나타나는 수준에 그칩니다. 혹시 세균감염이 확인돼도 치료법이 다 마련돼 있습니다.

Q. 수술 통증은 어느 정도며, 재활은 언제 시작하나요?

A.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정말 아픈 수술입니다. 미국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여성들의 ‘분만’과 비슷한 통증이라고 답했습니다. 다행히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많이 발전하고, 특히 수술 직후 무릎 주변의 감각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해서 통증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습니다. 수술 후 재활은 다른 수술에 비해 굉장히 빨리 진행합니다.

※ 인공관절 치환술 후 ‘일상생활’ 복귀 과정
-1~2일 후 : 보조기를 이용한 보행 
-5일 후 : 보조기 없는 독립 보행
-1주 후 : 계단 오르내리기
-한 달 후 : 일상생활로 복귀
-약 6개월 후 : 수술한 것도 잊을 정도로 회복
-

※ 수술 후 지켜야할 5가지 수칙

①재활 운동은 충분히
수술 후 통증이 있어도 가능한 많이 걷고 활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뛰거나, 너무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금기입니다.

② 수술 부위 세균감염 예방
수술한 의사의 허락 없이 무릎에 주사 치료를 받는 등 감염 위험을 높이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③ 무릎 부상 주의
인공관절 주변에 골절이 생기면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재활 운동은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④ 무릎 관절 회복 운동
의료진과 상의해서 조기에 무릎 관절 운동을 시작하면 환자의 약 50%가 양반다리까지 가능합니다.

⑤ 허벅지 근력 회복 운동 
평지 걷기→계단 오르기→계단 내려오기 순으로 진행합니다. 이어 스쿼트‧실내자전거의 강도를 점차 높이면 허벅지 근력 회복에 좋습니다.

※ ‘Special Comment’
무릎 관절은 발목‧엉덩이 관절에 비해 가동성이 크고 불안정해서 관절염이 잘 발생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해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해도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성공률이 높은 대표적인 정형외과 수술이며, 환자 만족도가 90% 이상입니다. 인공관절 수명도 점차 늘어서 최근에는 25년 이상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됩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운동 기능을 되돌려서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치료입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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