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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직장인 ’여가 시간‘에 쉬세요
60세 이상 직장인 ’여가 시간‘에 쉬세요
휴일 ‘신체 활동’ 근로 능력 & 생산성 높여
직업적 신체 활동은 반대‧‧‧60세 넘으면 여가에도 휴식 필요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1.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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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퇴근 후, 휴일 등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은 건강에 이로우면서 근로 능력과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직업적 신체 활동은 반대의 결과를 보여서 ’신체 활동의 역설(Physical activity paradox)‘이 확인됐다.

특히 직업적 신체 활동이 많은 60세 이상은 여가 시간에 무리한 활동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팀이 한국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은 높은 근로 능력과 건강 관련 노동 생산성 손실이 적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인에 대한 신체 활동의 역설적 관계를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제1 저자는 고희주(가톨릭의대 본과 4학년), 공저자는 김도환(가톨릭의대 본과 4학년), 조성식(동아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다.

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골다공증 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직업적인 신체 활동은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과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역설은 보고되는 중이다. 그러나 건강 관련 노동 생산성 손실 및 근로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수행된 적이 없다.

강모열 교수는 “운동 등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서 근로 능력과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하지만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 부담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고, 결국 근로 능력과 노동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60세 이상의 직업적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근로자는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이 오히려 근로 능력을 낮추고, 건강 관련 노동 생산성 손실까지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신체 활동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1주에 중간 강도로 150분 또는 고강도로 75분의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는 ’600 MET-min/주‘를 초과한 것으로 정의했다.

강 교수는 “60세 이상 근로자가 직장에서 신체 부담이 크면 여가 시간의 무리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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