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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폐 점액성 선암’ 이렇게 하면 생존율 높아
재발한 ‘폐 점액성 선암’ 이렇게 하면 생존율 높아
수술‧방사선 치료 시 5년 생존율 86.3%로 예후 좋아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4.01.2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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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폐암 중 비교적 드문 암종인 ‘점액성 선암(Mucinous Adenocarcinoma)’ 환자가 폐 절제 수술 뒤 재발했을 때 수술 또는 방사선으로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받으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종호 교수(교신저자), 병리과 황수현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점액성 폐 선암의 재발 유형과 생존 결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Annals of Surgical Oncology’ 1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중에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점액성 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수술 후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폐암 중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분석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재발 유형을 △단독 폐 재발(SPR‧Solitary Pulmonary Recurrence) △다발성 폐 재발(MPR‧Multiple Pulmonary Recurrence) △폐를 벗어난 재발(EPR‧Extra-Pulmonary Recurrence)로 분류했다.

이어 재발 유형과 재발 병변에 대한 치료 방식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 생존율(OS), 재발 후 생존율(PRS)을 살폈다.

그 결과 점액성 선암으로 폐 절제 수술을 받은 403명의 환자 중 91명(22.6%)에서 암의 재발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18명은 폐 단독 재발(SPR) △37명은 다발성 폐 재발(MPR) △36명은 폐를 벗어난 재발(EPR)로 확인됐다.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치료 방법에 따른 생존율 그래프. (A)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국소치료(수술, 방사선 치료, Local Therapy)를 받은 환자군이 항암치료(Systemic Therapy)를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Non-treatment) 환자군에 비해서, 높은 재발 후 생존율(PRS)을 보임. (B) 폐 실질에 재발한 환자만을 살펴봤을 때 국소 치료(수술, 방사선 치료, Local Therapy)를 받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서 높은 재발 후 생존율(PRS)을 보임.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치료 방법에 따른 생존율 그래프. (A)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국소치료(수술, 방사선 치료, Local Therapy)를 받은 환자군이 항암치료(Systemic Therapy)를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은(Non-treatment) 환자군에 비해서, 높은 재발 후 생존율(PRS)을 보임. (B) 폐 실질에 재발한 환자만을 살펴봤을 때 국소 치료(수술, 방사선 치료, Local Therapy)를 받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서 높은 재발 후 생존율(PRS)을 보임.

폐 단독 재발 환자들의 경우 최초 수술과 재발 시점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관찰됐고, 5년 생존율이 88.5%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그러나 다발성 폐 재발 환자와 폐를 벗어난 재발 환자들은 각각 41.5%와 22.9%의 5년 생존율을 보였다.

또 치료 방법에 따른 재발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 정의되는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시행한 환자는 74.1% △항암치료(Systemic Therapy)를 받은 환자는 22.6% △치료를 받지 않은(Non-treatment) 환자는 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폐 단독(SPR) 및 다발성 폐 재발한 암(MPR) 병변인 폐에 국한된 재발 암에 대해서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시행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3%로 좋은 예후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는 “점액성 폐 선암이 재발한 환자는 재발 패턴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였다”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폐 재발 환자는 양호한 예후를 보여서 절제 가능한 폐 재발 환자에 대한 국소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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