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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치약 유해물질 계면활성제 ‘SLS’ 제거 방법
우리가 몰랐던 치약 유해물질 계면활성제 ‘SLS’ 제거 방법
매일 3번 짜서 입속에 넣기 전 확인!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4.01.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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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번 짜서 입속에 넣는 ‘치약’
우리가 몰랐던 유해물질
계면활성제 ‘SLS’ 제거 방법

우리가 매일 세 번 양치질 할 때 사용하는 치약은 충치‧치주염 등 치과 질환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을까요? 치약을 만들 때 사용하는 성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대부분 치약에 함유된 합성 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sodium lauryl sulfate)’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sodium dodecyl sulfate)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Sodium Laureth Sulphate)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로 대표되는 계면활성제는 치약뿐만 아니라 △세안제 △비누 △세탁 세제 △샴푸 등 거품이 나는 다양한 제품들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치약을 만들 때 넣지 않아도 되는 SLS를 칫솔질 후 최소 6번 이상 헹구지 않으면 △구강점막 자극 △구강건조증 △입냄새 △구내염 △알레르기 등 다양한 구강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약에 함유된 SLS의 불편한 진실과 부작용, SLS로부터 구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치약 사용 목적
치약은 구강내 세균을 감소시키고, 불소를 분포시켜서 충치와 치주염 등 치과질환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합니다.  

※ 치약 속 주요 성분
-불소 
-연마제 : 탄산칼슘, 실리카 등 알갱이
-계면활성제 :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항균제 : 트리클로산 
-방부제 : 메틸파라벤, 안식향산나트륨
-습윤제 : 글리세린
-감미제 : 소르비톨
-청량제 : 멘톨
 
※ 치약 효능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플라크(치태) 제거
-치아를 하얗게 유지
-입 속이 청결해져서 입냄새 제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충치 예방  

※ 가성비 좋은 치아 보호제 ‘불소’ 
-칼슘 같은 무기질이 치아에 결합하는 과정을 강화한다
-충치에 강한 치아 결정 구조를 형성한다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산을 만드는 과정을 억제한다
-충치 발생 초기 치아의 칼슘 감소 억제 및 재광화(remineralization)를 촉진한다

[여기서 잠깐!] 최초의 치약 기록은?
AD(기원 후) 4세기경 이집트에서 이를 닦기 위해 꽃의 한 종류인 아이리스를 섞은 혼합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그럼 어떤 치약을 골라야 할까?
혈관을 넓히는 응급약을 구강점막에 투여하는 것처럼 치약도 구강점막을 통해서 체내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때문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한 성분으로 만든 치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기본적으로 모든 치약에 불소가 함유된 것을 사용하라고 강조합니다. 치아 마모를 예방하기 위해 연마제는 고운 입자가 좋습니다. 치아 마모도를 나타내는  상대상아질마모도(RDA)가 250 이하여야 합니다.

[치카치카 TIP!] 3세까지 치약 사용량은 ‘요만큼’ 
치약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약외품입니다. 때문에 약처럼 용법용량이 있습니다. 용법은 칫솔질 후 잘 뱉고 헹구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치약 사용량은 첫 이가 날 때부터 3세까지 ‘쌀알 크기’ 정도입니다. 쌀알 크기 치약은 약 0.1g입니다. 1000ppm 농도의 불소치약 기준 0.1g 치약엔 불소가 0.1mg 포함된 셈입니다. 


※ 구강 위생 필수품 ‘치약’ 
  거품 많이 나면 좋은 것이다? 

아닙니다. 거품이 많이 나면  SLS 등 합성 계면활성제가 많이 함유된 치약입니다. 특히 치약을 삼킬 수 있는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은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 치약 사용 후 발생하는 불편감 주범 
   합성 계면활성제 ‘SLS’

-SLS는 거품을 만들어서 세제 역할 및 항균 작용을 한다 
-성인 기준 치약에 1~3% 농도로 SLS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1% 이하 낮은 농도에서도 피부에 자극을 준다
-1% 이상 농도에선 확실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
-구강 점막의 수분이 감소해서 구강 건조증의 원인‧악화 요인이다  
-입안에 화끈화끈한 작열감이 발생한다
-연약한 구강 점막을 자극해서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계란 썩는 냄새인 황화합물 가스를 만들어 구취가 생긴다
-불소의 치아 보호 효과를 상쇄시킨다 
-칫솔질 시 턱으로 흐르면 피부 트러블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 SLS 치약 위해성 연구 결과 
노르웨이 베르겐(Bergen)대학의 에블린 네펠버그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D 배양된 구강점막에 농도별로 SLS를 처리했습니다. 그 결과 저농도에서도 구강점막에 자극을 줬고, 높은 농도에선 구강조직의 변형과 세포사멸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SLS 농도 & 부작용
-SLS 0.015% : 상피조직 두께 증가 
-SLS 0.5% : 상피세포 절반의 형태 변화 & 세포 소멸
-SLS 1.5% : 치약에 허용된 농도에서 상피세포 모두 파괴

[Check!] 계면활성제 ‘SLS’ 없어도 양치 효과 똑같아
미국독성학회(American College of Toxicology)는 피부와 장기간 접촉하는 SLS 함유 제품의 SLS 농도를 1% 미만으로 권장합니다. SLS는 단백질과 결합해서 세균과 치아 표면 사이의 결합을 방해해서 플라크를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SLS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도 SLS 함유 치약과 비교 시 잇몸 염증인 ‘치은염’에 동등하게 효과적이어서 굳이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 ‘SLS’ 삼킬 수도 있는 어린이‧노인 주의!
‘SLS’는 치약을 비롯한 대부분 세제에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거품이 나는 세제 사용 후 피부‧눈가에 건조함과 자극을 느끼면 제품의 SLS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SLS 치약은 구강 점막이 얇고, 예민한 어린이‧노인에게 여러 가지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거품이 많은 SLS 치약을 삼키는 것은 물론, 장기간 사용 시 구강 궤양도 발생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재발성 구강 궤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SLS 함유 치약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SLS는 피부 자극제입니다. 잇몸이 예민하거나 구강 건조증으로 괴로운 사람들은 SLS가 포함된 치약이나 가글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 SLS 치약의 주요 부작용
-구강상피세포 자극 
-궤양성 구내염   
-구강 건조증 & 입냄새
-알레르기 

① 구강상피세포 자극
구강상피세포 자극에 따른 조직 벗겨짐은 안쪽 뺨이나 입술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작열감이 생깁니다. SLS에 민감한 사람은 구강상피세포 탈락이 원인입니다. 이미 관련 문제가 발생했는데 SLS 치약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② 궤양성 구내염
궤양성 구내염은 입 안이나 잇몸 바닥에 생긴 작고 얕은 궤양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색이 옅고, 분화구 모양을 합니다. SLS는 구내염을 직접 유발하진 않지만,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③ 구강건 조증 & 입 냄새 
SLS 함유 치약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입이 수분을 잃으면 입안의 산도(pH) 균형이 깨져서 산도가 높아집니다. 이 산은 입안의 박테리아 균형도 무너뜨리고, 구취의 원인인 황화합물 가스를 증가시켜서 입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④ 알레르기
장기간의 고농도 SLS 치약 사용은 구강뿐만 아니라 피부‧눈을 자극하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합니다. 


※ 이럴 때 ‘SLS 없는’ 치약으로 바꾸세요
-입안이 헐어서 칫솔질을 못하겠다 
-매일 칫솔질을 신경 써서 해도 입이 마르고 구취가 난다
-칫솔질 후 입안이 화하고, 화끈화끈하다
-칫솔질 후 음식을 먹으면 발생하는 쓴 맛이 괴롭다


※ 2번? 3번? 양치 후 치약은 몇 번 헹궈야 할까
2019년 건양대 의대 치위생학과 김승연 등이 한국디지털정책학회지에 게재한 ‘잇솔질 후 헹굼 횟수에 따른 구강 잔여 세치제의 양에 대한 융합연구’에 따르면 사용한 치약을 제거하려면 40mL의 물로 6~7회(약 280mL) 헹궈야 합니다. 치약의 양을 △1g △1.5g △2g으로 다르게 해도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10번 이상 헹궈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치약 속 계면활성제 ‘SLS’ 깨끗하게 해결하는 TIP! 
우리는 잘 모르지만, 칫솔질 후 효과적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치약은 하루 3번 입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구강 내에 접촉하는 시간과 사용 횟수에 따라 독성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칫솔질 후 남아있는 치약과 음식물 찌꺼기를 손쉽고, 깨끗하게 제거하는 다채널 구강세정기인 ‘코모랄(COMORAL®)’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줄기가 하나인 구강세정기인 워터픽과 다르게 물줄기가 여러 개이면서 물분사와 함께 분사된 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고 흡인되는 신개념 구강세정기입니다.
코모랄은 500mL 물로 1분 동안 60개의 맥동성 물줄기로 모든 치아를 360도 분사해서 치약의 SLS‧방부제 등 유해 논란 성분과 함께 잇몸 속에 있는 플라크, 음식물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코모랄’은 국내 3건, 미국 2건의 임상시험을 완료해서 △플라크 제거 △잇몸염증 감소 △치주염 완화 △구강점막 재생 △입냄새 제거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구강 관리가 매우 힘든 호스피스 환자, 삼킴곤란이 있는 급성 뇌졸중 환자 등을 대상으로 구강위생 증진 효과 검증하는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Kim JY, Bae EB, Sung EC, Lee T, Camargo P, Shin KH, Kim HJ, Pyun WB, Kim RH. Effects of the multi-channeled oral irrigation (MCOI) unit in preventing dental plaque formation and gingiv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 J Dent. 2023 Oct;36(5):215-221.
▶Kim JM, Yoo SY, An JS, Woo JJ, Cho YD, Park HE, Karm MH. Effect of a multichannel oral irrigator on periodontal health and the oral microbiome. Sci Rep. 2023 Jul 25;13(1):12043.
▶Kim H, Kim J.  Reduction in malodor, gingival index and plaque index after 4-week use of new concept oral irrigator.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2022;46:92-98.
▶Side effects of sodium lauryl sulfate applied in toothpastes: A scoping review. Am J Dent . 2022 Apr;35(2):84-88.
▶김승연 외. 잇솔질 후 헹굼 횟수에 따른 구강 잔여 세치제의 양에 대한 융합연구.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2019;17:393 - 8.
▶Alli BY, Erinoso OA, Olawuyi AB. Effect of sodium lauryl sulfate on 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A systematic review. J Oral Pathol Med. 2019 May;48(5):358-364.
▶Sälzer S, Rosema NA, Martin EC, Slot DE, Timmer CJ, Dörfer CE, van der Weijden GA. The effectiveness of dentifrices without and with sodium lauryl sulfate on plaque, gingivitis and gingival abrasion--a randomized clinical trial. Clin Oral Investig. 2016 Apr;20(3):443-50.

취재 도움 : 서울대 치대 김현정 교수(에스엠디솔루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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