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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 젊은 남성의 '모델병' 폐에서 공기 새는 '기흉' 재발률 낮추기
키 크고 마른 젊은 남성의 '모델병' 폐에서 공기 새는 '기흉' 재발률 낮추기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4.01.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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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 젊은 남성의 '모델병'
폐에서 공기 새는 '기흉' 재발률 낮추기


※ 슉~~ 폐에서 공기가 샌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서 공기가 새고, 흉강 내에 차오르며 압력이 높아진 병입니다. 한쪽 폐 또는 양쪽 폐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10대 후반~2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 기흉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한 해 진료 환자 2만486명
-남성이 83% 차지해 대부분
-10‧20대 환자가 44%로 절반 


※ 원인에 따른 ’기흉(氣胸)‘ 종류
기흉은 원인에 따라 크게 ’자발성 기흉‘과 ’외상성 기흉‘으로 나눕니다. 자발성 기흉은 다시 건강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폐 질환에 따른 ’이차성 기흉‘으로 구분합니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추락 등 외상의 영향으로 폐가 손상돼 나타납니다.


※ underline1. 환자 비율 높은 ’자발성 기흉‘ 특징  

① 건강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일차성 기흉‘ 
폐의 가장 윗부분의 흉막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작은 공기 주머니(기낭)가 터져서 발생합니다. 기흉 환자의 90%가 흡연자인 것으로 보고되며, 마르고 키가 큰 젊은 남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 일차성 기흉 고위험군
-흡연자
-마르고, 키 큰 젊은 남성 

[Check!] 기흉은 ‘모델병’이다?
기흉의 별칭은 ‘모델병’입니다. 키가 크고, 마른체형의 젊은 남성에게 많이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빠른 성장의 영향으로 폐 조직 발달 속도가 폐 혈관 발달을 앞지르면서 폐의 가장 윗부분인 폐첨부에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합니다.


② 앓고 있는 폐 질환에 따른 ‘이차성 기흉’
일차성 기흉에 비해 나이가 많은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발생합니다. 폐 질환을 앓고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기흉 위험 높이는 폐 질환 
-결핵
-폐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기종
-악성 종양


※ underline2. 이런 증상 있으면 기흉 의심  

① 가슴 통증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대부분 24시간 내에 사라져
-폐의 공기 주머니가 터지면 찌르는 듯한 흉통 발생

② 호흡 곤란 
-점차 흉강에 공기가 차서 폐가 찌그러지며 발생 
-압력이 계속 높으면 반대편 폐와 심장까지 압박  
-기흉 심하고, 폐 질환 있으면 청색증‧저혈압 동반  


※ underline3. 상태 & 재발 가능성 따라 치료법 결정
기흉은 환자 상태 및 재발 여부 등을 따져서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치료 원칙은 흉강 내에 고여 있는 공기를 제거하고 눌려 있는 폐를 펴는 것입니다. 기흉의 크기가 작으면 추가 시술 없이 산소를 투여하면서 폐 구멍이 아물 때까지 기다리면 호전됩니다. 크기가 크면 흉강 내에 관을 넣는 흉관 삽입술로 공기를 제거합니다. 


※ 재발 고위험군은 ‘기흉 수술’ 권고 
기흉은 재발률이 높아서 상태에 따라 수술이 권고됩니다. 신체의 압력 변화에 자주 노출되는 △파일럿 △비행기 승무원 △전문 잠수사 △스쿠버 다이버 등은 기흉이 잘 재발합니다.
기흉 수술은 전신 마취 후 옆구리 사이에 1~3개의 작은 구멍을 만들어, 흉강경과 수술기구를 넣어서 폐에 있는 공기 주머니(기낭)를 절제합니다. 1시간 미만의 수술시간과 2~7일의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 높은 기흉 재발률 
-첫 치료 후 1년 내 : 30~50%
-재발한 환자 : 1년 내 70% 이상


※ MEMO
기흉은 정기검진이 도움이 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흉 치료 후 흡연을 하면 재발 위험이 20배 이상 급증해서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고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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