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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vs 여성,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남성 vs 여성,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성별 쏠림 현상 큰 직업, 성별 관리 대책 필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12.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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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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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를 성별로 분석하면 여성보다 남성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에 따른 직장 우울증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brain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2022년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19~65세 근로자 1만2344명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와 괴롭힘 경험을 설문으로 조사했다.

우울증은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16점 이상인 경우로 판단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최근 6개월 기준 △의도적 모욕 △희롱 △폭언 등 직장 괴롭힘이나 소외‧냉대 등 의도적 따돌림 경험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성별 우울증 유병률은 △여성 근로자 3.24배 △남성 근로자 5.2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재확인 했고, 성별에 따른 우울증 관리 대책을 고민할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군인‧간호사처럼 성별 쏠림 현상이 심한 직업 및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인식의 증진이 필요하다”며 “향후 연구에선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를 우울증 발병에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구체적 요인에 대한 분석과 치료적 개입의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여서 직장인의 마음 건강을 위한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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