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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발병 위험 49% 높이는 의외의 질환
폐암 발병 위험 49% 높이는 의외의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만성 염증 및 면역 억제제 영향 추측”
20갑년 이상 흡연자는 87%로 뛰어‧‧‧진단 즉시 금연해야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12.2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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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원인은 흡연이다. 특히 장기 흡연자 또는 흡연 경력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폐암 발병 위험이 최대 87%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받으면 바로 금연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강북삼성병원 조미희 교수 연구팀은 국제폐암학회(IASLC) 공식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는 사람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49%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서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새롭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5만1899명과 나이‧성별 등 위험 요인을 보정해서 맞춘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는 일반인 대조군 25만9495명을 평균 4.5년간 추적 관찰해 얻었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에 따른 폐암 발병 위험 증가는 환자의 흡연력에 따라 더욱 도드라졌다. 

비환자군과 비교 시 20갑년 이상인 담배를 피운 환자는 폐암 발병 위험이 87%나 더 높았다. 20갑년 미만에서도 70%에 달했다. 하루에 담배 1갑을 1년 피우면 1갑년이다.

지금은 담배를 끊었어도 과거 20갑년 이상 흡연 경력이 있으면, 폐암 발병 위험이 79%로 증가해서 장기간 흡연의 위해성을 보여줬다.

※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증상들(힐팁 DB) 
-초기에는 손가락 관절이 붓고, 열감과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중간 마디에 나타난다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을 정도로 손이 뻣뻣하다
-증상이 점차 발가락‧발목‧무릎‧어깨‧팔꿈치 등 전신으로 확산한다
-관절을 움직이면서 활동을 하는 낮에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개선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따른 만성 염증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폐암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아울러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암이 자라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폐암에도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폐암은 국내 암 관련 사망 중 1위인 치명적 질환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즉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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