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분유 먹은 후 자주 토해요”
신생아의 구토 원인은 ‘이것’ 때문
▶
※ 우리 아기의 세상 첫 식사 ‘모유’
신생아가 태어나서 접하는 첫 음식은 엄마의 ‘모유’입니다. 모유는 무균 상태로, 언제 어디서나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완전식품’이면서 엄마가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모유 수유가 힘들 땐 분유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
※ 아기에게 돌아가는 ‘모유 수유’ 이점
-필수 영양소 공급
-면역력 강화
-알레르기 예방
-뇌 발달 촉진
-구강 발달 도움
-소아 비만 예방
-친밀‧유대감 형성
▶
※ 모유‧분유 먹고 자주 토하는 아기
건강 문제 때문이다?
아기가 모유‧분유를 먹고 약 30분 후 토를 자주 한다며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기에게 모유나 분유가 안 맞거나, 어디가 아파서 그런 것일까요?
▶
※ 건강한 아기에게 나타나는 ‘역류 현상’
신생아가 모유 수유나 분유를 먹은 뒤 뱉어내면 ‘토’를 한다고 말합니다. 아기가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구토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건강한 아기에게 관찰되는 ‘역류 현상’입니다.
아기들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서 모유‧분유를 많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이 같은 증상은 성장하면서 위의 근육량이 늘고, 위가 커지면서 해결됩니다. 즉 구토는 아기가 많이 먹어서 발생하는 자연스런 역류 현상입니다.
▶
※ 위-식도 괄약근 ‘성인 vs 신생아’
* 성인
-괄약근이 꽉 잡아줘서 음식 역류 막아
-많이 먹어도 정상적으로 역류하지 않아
* 신생아
-괄약근이 발달하지 않아서 약하고, 느슨해
-많이 먹고, 배에 힘이 들어가면 음식 역류
▶
[Check!] 분유를 먹으면 역류 현상이 덜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모유와 분유의 역류 현상에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있으면 분유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토를 할 순 있습니다.
▶
※ 역류 현상 시 함께 나온 ‘건더기’의 정체
아기의 모유‧분유 역류 현상 시 함께 올라오는 건더기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 모유‧분유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건더기가 함께 나온 것입니다.
건더기는 소화가 안 되거나 우리 아기가 아픈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기의 위가 모유‧분유를 잘 소화시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기에겐 꼭 모유 수유를 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