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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겨울철 혈당 관리’ 복병 & 개선 방법
당뇨병 환자의 ‘겨울철 혈당 관리’ 복병 & 개선 방법
  • 정별 기자
  • 승인 2023.12.0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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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건강 유지 핵심은 계절과 무관하게 1년 내내 잘 관리하는 혈당 수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혈당이 들쭉날쭉해집니다.

겨울철에만 나타나는 계절적‧신체적 특징 때문인데 △운동량 감소 △식단 조절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등이 혈당 관리를 힘들게 하는 주요 복병입니다.

기온이 낮아서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 칼로리 소모가 낮아져서 혈당이 오릅니다. 또 과식을 유도하는 연말연시 모임과 설 명절도 혈당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 및 한 해 마무리와 새해 시작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도 혈당 관리 방해 요소로 작용합니다.

실제 겨울철에는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의 자문으로 당뇨병 환자의 겨울철 혈당 관리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생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에도 적절한 운동 꾸준히 유지해야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춥다고 실내에서 움츠리고만 있으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쉬워서 겨울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운동은 신체 내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불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해서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근골격 상태도 개선됩니다. 또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혹시 모를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그렇다고 추운 날씨에 실외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며 “환자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서 점점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5~10분간 준비 운동 후, 20~30분간 강도 있는 운동을 하고, 15~20분간 큰 힘이 안 드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걷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운동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김병준 교수는 “체내 인슐린이 부족하고,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태면 오히려 당뇨성 혼수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고혈압 합병증이 있으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에 따른 식단 관리 챙겨야 

겨울철에는 각종 연말연시 모임과 설 명절이 이어져서 식단 조절이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푸짐한 음식을 먹다 보면 평소 식사량을 초과하기 쉽습니다. 음주나 대화를 하면서 먹다보면 음식 섭취량을 판단하는 게 어렵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국‧탕 요리와 맵고 짠 자극적인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찾습니다. 이 같은 음식들은 입맛을 자극해서 한 번에 많이 먹게 만듭니다. 

게다가 이들 음식에 함유된 많은 양의 나트륨과 지방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체중 증가로도 이어집니다.  

김병준 교수는 “식단 조절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숙제”라며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변하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도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나쁘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절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연말연시에 다양한 활동과 계획으로 스트레스가 지속해도 혈당이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으면 신체 인슐린 작용이 억제되고, 증가하는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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