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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체중 2.5kg’ 줄이면 당뇨병 위험 감소
출산 후 ‘체중 2.5kg’ 줄이면 당뇨병 위험 감소
다출산 시 더 중요하게 작용‧‧‧췌장 β세포 기능 향상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12.0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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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임신‧출산도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여성이 출산을 많이 할수록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β)세포가 점점 더 노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 결과 출산 후 4년 내에 체중을 약 2.5kg 줄이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도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수유‧운동‧식사요법 등을 권고한다.

반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하면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30%나 감소해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장학철 교수팀(공동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은 다출산 여성이어도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을 5일 공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제휴 학술지이자 SCI 학술지인 ‘실험 분자 의학(EMM‧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당뇨병은 췌장 β세포 기능 상실의 영향으로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하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당뇨병 주요 원인은 △유전 △비만 △운동 부족 등이지만 임신‧출산도 발병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문준호 교수팀은 임신‧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 β세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성 포도당 내성으로 진단받은 455명의 여성을 연구했다.

4년 동안 다출산(4회 이상, 79명) 여성과 일반 출산(1~3회, 376명) 여성의 △체중 △췌장 β세포 △인슐린 민감성 지수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다출산을 해도 4년 동안 체중을 약 2.5kg 감량하면 췌장 β세포 기능이 14% 향상되고, 인슐린 민감성 지수도 25% 개선됐다. 반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한 여성의 췌장 β세포 기능은 30%나 감소했다.

다출산 여성과 일반 출산 여성 비교 연구에선 다출산 여성의 췌장 β세포 기능과 인슐린 민감성이 일반 출산 여성 보다 감소했다.

다출산 여성의 췌장 β세포를 분석한 결과 췌장 β세포가 임신‧출산이라는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증식 능력을 잃고,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노화가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다출산 여성은 일반 출산 여성에 비해 췌장 β세포 기능이 떨어질 위험성이 높지만,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출산 후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문준호 교수는 “다출산 여성의 췌장 β세포는 여러 번 팽창‧축소하는 과정에서 점차 노화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한다”며 “췌장 β세포의 기능 개선 및 당뇨병을 막기 위해 출산 후 적극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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