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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난청?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로 확인해요
우리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난청?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로 확인해요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2.0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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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난청?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로 확인해요


※ ‘난청’의 사회적 비용 ‘885조 원’ 
난청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난청 문제는 못 듣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 및 사회활동 제약 △경제 생산성 저하 △지능 저하 △언어 장애 △치매‧우울증 등 질병 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난청 때문에 매년 885조 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즉 난청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천문학적인 비용 절감은 물론 난청 환자 개개인이 사회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 난청은 노년층의 전유물이다?
  모든 연령이 겪을 수 있는 문제 

* 우리나라 연령별 난청 유병률
(자료 :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2(KHANES 2012), 전국 신생아 난청 유병률 조사(2009~2015))

-전체 인구 : 3.7%
-신생아 & 1세 이하 : 0.3~0.7%
-12~18세 소아 : 0.3%
-18~60세 성인 : 1.0%
-60세 이상 고령 : 17.8%


※ 태어나면서부터 잘 못 듣는 ‘신생아 난청’

2017년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국내 신생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3~7명에게 발생합니다. 경미한 난청까지 포함하면 1000명당 30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의 정상적인 청각 발달은 언어‧인지 발달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는 소리 자극에 의존해서 신경망이 발달하는데, 대부분 출생 후 2~3년 내에 이뤄집니다. 때문에 신생아 난청은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조기에 청각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생아 난청 발생 유형 

Ⅰ. 유전성
-부모에게 물려받은 특정 난청 유전자의 영향

Ⅱ. 비유전성
-선천성 감염, 뇌막염, 신생아 집중치료실 치료 경력 등


※ 우리 아기 건강한 청력 위한  
   ‘136 원칙’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시에는 ‘136 원칙’을 적용합니다. 우선 ‘생후 1개월’ 이내에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서 청력 정상 여부를 선별합니다.
선별검사에서 재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 난청 의심군으로 분류돼서 ‘생후 3개월’ 내에 진짜 난청이 있는지 그리고 난청이 있다면 어느 정도 심한지 살피는 난청 확진 검사를 받습니다.
난청 확진 검사에서도 실제로 난청이 있고, 청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것으로 판단되면 반드시 ‘생후 6개월’ 내에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보청기가 효과 없는 고도 난청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청능 훈련을 통해 언어 치료를 병행합니다.

※ ‘136 원칙’ 
-생후 1개월 이내 : 청각 선별검사 진행 
-생후 3개월 이내 : 난청 확인검사 진행 
-생후 6개월 이내 : 청각 재활치료 진행 


[Check!]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비율 높은 미국
미국은 2010년부터 전체 신생아의 100%에 가까운 비율로 청각 선별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부분 주에서는 이 같은 검사가 법적으로 강제 사항으로 제정됐습니다.


[건강의 발견 WORST] 우리 아기 청각 선별검사 거르지 마세요 
우리나라도 2007년에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관련 사업이 확대되고, 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졌습니다. 2018년에는 저출산 지원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지원이 늘었고,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가 건강보험 적용 됐습니다. 하지만 약 10%는 검사를 안 받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우리 아기의 건강한 청력을 위해 검사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지원 확대
-2007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시범사업 시작 
-2018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건강보험 적용 


[Q&A] 

Q.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A. 
신생아가 태어난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출생 후 이틀 내에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AABR 또는 AOEA라는 자동화된 청각 선별검사 장비를 이용합니다.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지침에 따르면 자동화 검사에서 2회 재검 시 확진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에 의뢰합니다.
이비인후과 병‧의원의 △ABR △ASSR △OAE △IA 등 보다 정밀한 검사 장비를 이용해서 난청으로 확진되면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수술 등 청각 재활치료를 시작합니다.

※ 막 태어난 우리 아기 청각 검사 과정  

STEP1.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신생아가 태어난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진행  
-AABR‧AOEA 등 자동화된 청각 선별검사 이용
-2회 재검 시 난청 확진 위해 이비인후과 의뢰

STEP2. 난청 확진 검사
-이비인후과 병‧의원에서 좀 더 정밀한 검사 진행 
-ABR, ASSR, OAE, IA 등으로 난청 유무‧정도 파악
-확진 시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수술 등 재활 치료


[건강의 발견 BEST]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꼭 챙기세요  
우리나라에서도 정책적으로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가 건강보험 적용되면서 모든 신생아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반드시 분만 병원에서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받고, 우리 아기의 청력이 건강한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조창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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