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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성 실신, 신경성 어지러움 증상 검사 후 맞춤 치료가 필요해
미주신경성 실신, 신경성 어지러움 증상 검사 후 맞춤 치료가 필요해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11.2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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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신경성 실신, 신경성 어지러움 증상 검사 후 맞춤 치료가 필요해

가슴 부위가 아파서 심장 질환인 줄 알았는데, 위식도역류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것 같고 잘 안 움직여서 뇌졸중으로 생각했는데, 안면신경마비(벨마비)로 진단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비슷한 증상 때문에 A라는 질환을 B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질환과 ‘공황장애’도 서로 착각할 수 있는 병입니다.

어지럼증, 두근거림 등 미주신경성 실신에 따른 증상을 공황장애와 혼동하는 것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원인과 공황장애 원인 모두 자율신경계 이상이 바탕이 돼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질환은 다른 병이어서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를 위해 진단을 통해 감별하여 증상에 맞는 치료‧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질환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해서 공황장애 증상과 혼동할 수 있는 미주신경 실신의 원인과 증상 특징, 치료를 위한 검사와 약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공황장애와 미주신경성 실신은 어떤 관계인가요?

공황장애는 미디어 등을 통해서 연예인과 공인들이 이 병을 앓고 있다고 커밍아웃하면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불쑥 찾아오는 불안감 때문에 힘겨워하다 진료를 받은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스트레스와 긴장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점점 발병율이 높아지는 추세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집니다. 또 땀이 많이 분비되고, 숨이 가빠지는 호흡곤란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응급실로 갔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언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 갑자기 찾아오는 공황장애 의심 증상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어지럼증
-신체 마비감 

이와 같은 공황장애와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 착각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미주신경성 실신’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은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요?

‘미주신경’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의 하나로, ‘미주신경성 실신’은 이 미주신경이 포함된 부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미주신경성 실신 원인을 들여다보자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여러 장기와 조직의 기능에 대해 서로 대구를 이뤄 상반된 작용을 하는데, 서로의 역할과 기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이 발생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잘 이해하기 위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교감신경’은 공포‧분노‧긴장 등의 감정을 느꼈을 때 같은 위급한 상황에 반응하고 대비합니다. 이 같은 신체 변화 탓에 동맥이 넓어지고 심박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 피부와 소화관의 동맥은 수축하면서 혈액이 심장과 뇌, 근육으로 많이 집중됩니다.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과 함께 신체의 다양한 장기와 조직의 기능을 조율합니다. 예를 들어 소화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심박수를 떨어뜨려서 혈압을 낮춥니다. 전신의 힘을 빼게 만들어서 신체를 편안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저장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상호작용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기능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때문에 두 신경 중 한쪽이 너무 흥분하면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한쪽도 활성화돼 균형을 되찾으려는 반응이 발생합니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하게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반작용으로 부교감신경도 흥분합니다. 이 때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 하면서 심박수가 급격히 감소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공황장애 증상은 액셀레이터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에 따른 것이며, 미주신경성 실신은 교감신경이 과항진될 경우 이 상황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체를 컨트롤하는 자율신경계를 이루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문제로 생기는 공황장애 증상과 미주신경 실신 증상이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미주신경성 실신 발생하는 신체 변화 과정 
STEP1.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극도로 긴장하는 상황 발생
STEP2.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반작용으로 부교감신경도 흥분
STEP3.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심박수 급격히 감소
STEP4.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부족해 의식 잃고 쓰러져

▶미주신경성 실신에 따른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요?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2년 한 해 2만2918명입니다. 하지만 이 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점검이나 진단을 받지 않은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환자 특징을 보면 여성 비율이 65%로,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까이 차지해서 젊은 층 비율이 높습니다. 

※ 미주신경성 실신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1년 동안 2만2918명 진료받아 
-성별 비율은 여성 65%>남성 35%
-10‧20대가 46%로 젊은 층 환자 많아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된다면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예를 들어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버스‧지하철에서 △식은땀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시야 흐림 △실신 등을 경험했다면 미주신경성 실신 가능성이 있어 미주신경성 실신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이런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면 미주신경성 실신도 의심해 보아야
-식은땀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시야 흐림
-좁아지는 시야 
-속 메스꺼움 
-아찔한 느낌
-커지는 피로감
-실신 

▶미주신경성 실신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미주신경성 실신과 공황장애는 병이 시작하는 신경학적 흐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감별 진단을 통해 증상 특징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주신경 실신을 심장 두근거림이나 식은땀이 잠깐 나는 사소한 증상으로 여기면 만성화되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신에 따른 여러 가지 안전사고 문제로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최근 의심 증상이 자주 발생했으면 미주신경성 실신 병원에서 어지럼증 검사 등을 통해 어지럼증 원인이 미주신경성 실신 때문은 아닌지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 의심될 땐 환자에 따라서 △운동부하검사 △기립경사검사(Tilt table test) △심전도검사 △뇌 자기공명영상검사(MRI) △혈액검사 △아데노신 투여 검사 등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간이정신검사(SCL90) △뇌파 검사 등도 시행해서 공황장애 등 다른 질병과 감별합니다.

① 양방 관점의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 

미주신경성 실신 약과 관련, 양방에선 자율신경실조증 약이라는 특정 치료법이 없습니다. 보통 자율신경에 관여하는 △두근거림 △소화 △호흡곤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약을 처방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약은 혈압약으로 쓰는 베타 차단제인 메토프롤롤(metoprolol)과 인데놀이 있습니다. 이런 약으로 실신을 일으키는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서 실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무작위 대조연구 가짜약에 비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계열 항우울제인 △파록세틴(paroxetine) △플루오세틴(fluoxetine) △세르트랄린(sertraline))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서 미주신경성 실신을 억제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신을 유발하는 반응계에 대한 영향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② 한의학적 관점의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 

한의학에선 미주신경성 실신이 △기체 △중기부족 △식체 등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미주신경성 실신을 크게 3가지 변증으로 나눠서 해당 증상을 치료‧개선하는 미주신경성 실신 한약을 처방합니다.

변증에 따라 사용하는 한약을 살펴보면 우선 스트레스에 쉽게 반응하는 ‘기체’는 △사역산(四逆散) △억간산(抑肝散)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을 씁니다. 또 체력이 약한 ‘중기부족’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향사양위탕(香砂養胃湯)을 적용합니다. 스트레스‧식습관에 따른 ‘식체’는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을 처방합니다.

※ 미주신경성 실신 한약 종류 & 처방 필요한 경우  
① 사역산 : 스트레스나 긴장이 심하고, 손에 땀이 많으며, 손이 차가운 경우
② 억간산 : 가슴이 답답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공격적이어서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한 경우
③ 시호가용골모려탕 : 가슴두근거림, 흉협고만을 특징으로 해서 잘 놀라고 불안하며, 긴장하는 경우
④ 보중익기탕 :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고, 감기에 잘 걸리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⑤ 향사양위탕 : 신경이 예민해서 쉽게 체하고 두통이 있는 경우
⑥ 곽향정기산 : 신경 흥분에 의한 복통과 설사가 잦고, 두통이 있는 경우 
⑦ 생간건비탕 :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소화불량이 발생하고, 짜증이 많으며, 간‧소화기능이 떨어진 경우 


※ 미주신경 실신 치료 TIP!
미주신경성 실신을 생활 관리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하면 만성화돼 다른 문제를 부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에 진단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한의학 변증에 따른 미주신경 실신 약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하면서 건강한 생활 관리를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술과 담배는 멀리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양희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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