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19 18:00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력 완성되기 전 치료 중요해요 우리 아이 ‘사시’ 의심 증상 & 특징
시력 완성되기 전 치료 중요해요 우리 아이 ‘사시’ 의심 증상 & 특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11.1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단순히 키만 크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요 신체 기관과 감각 기능이 함께 발달하면서 건강한 성인이 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신체에 건강 문제가 생겨도 표현이 서툴고, 잘 인지하지 못해서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 중 하나가 아이의 건강한 시력 발달을 막는 ‘사시’입니다. 사물을 바라볼 때 두 눈이 똑바른 위치에 있지 못한 사시 치료가 늦어지면 미용적인 문제는 물론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를 등 여러 가지 건강 악화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사시가 의심되면 우리 아이의 시력이 완성되는 만 7~9세 전에 치료를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시는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면 눈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고, 결과도 좋습니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평생 약시로도 살 수 있는 사시 증상 특징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발병 원인 불명확한 ‘사시’

강북삼성병원 안과 한소영 교수는 "‘사시(斜視)’는 두 눈이 똑바른 위치에 있지 못하고, 눈의 정렬이 틀어지는 것을 말한다"며 "사시는 주로 소아 때부터 증상이 시작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사시가 있어도 서서히 진행해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보호자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시 진료 환자는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17만6561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5년 새 약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환자 주요 연령은 9세 이하가 약 50%로 절반을 차지하고, 19세 이하로 확대하면 79%에 이릅니다. 성별 환자 비율은 남아와 여아가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사시는 눈의 정렬이 틀어지는 방향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눈이 치우치는 방향이 안쪽이면 ‘내사시’, 바깥쪽이면 ‘외사시’입니다. 또 눈이 위로 돌아가면 ‘상사시’, 아래로 돌아가면 ‘하사시’라고 합니다.

한소영 교수는 "대부분 사시는 왜 발생하는지 원인을 알 수 없다"며 "특수한 경우 드물게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시는 유전과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습니다. 

뇌에서 안구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하지만, 어떤 부위의 문제로 나타나는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아 사시 특징 이해해야 조기 치료 가능

소아 사시 발생 시기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생후 6개월에서 3세를 전후해서 증상을 보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찾아오는 사시 중 가장 흔한 것은 ‘간헐 외사시’입니다. 간헐 사시로 진료 받는 환자는 2022년 한 해 7만9177명이며, 이중 9세 이하 어린이가 79%여서 10명 중 8명을 차지합니다.

간헐 외사시는 현성 사시가 아닐 때는 눈이 같은 곳을 응시해서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먼 곳을 보거나 멍하게 있을 때 이따금씩 한쪽 눈의 방향이 바깥으로 빠집니다.

한소영 교수는 "간헐 외사시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심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영아 내사시 △조절 내사시 △항상 사시 △사시 약시 △가성 내사시 등이 있습니다.

‘영아 내사시’는 생후 6개월 내에 발생하는데, 선천적으로 눈이 심하게 몰립니다. 시력발달이나 양안시 저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조절 내사시’는 조절과 연관돼 나타나며, 2~3세 즈음 원시가 심한 아이들에게 종종 발생합니다. 

‘항상 사시’는 항상 한쪽 눈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사시 약시’는 사시가 없는 한쪽 눈만 주로 사용해 사시가 있는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가성 내사시’는 사시가 아니지만 사시처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콧대가 서지 않거나 눈 사이 거리가 넓은 경우 겉으로는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시는 아닙니다. 이 경우 진료를 통해 사시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생 약시로 살 수 있어 조기 치료 중요 

사시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성장기 시력 발달에 걸림돌이 돼서 최종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아울러 한쪽 눈을 감으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입체시와 양안시가 없어집니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시야가 줄어들며, 멀거나 가까움을 감지하는 근‧원거리감이 떨어집니다.

한소영 교수는 "한쪽 눈이 돌아가 있는 시간이 장기화될수록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안 나오는 ‘약시’로 살아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시력은 아이에 따라 만 6~8세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사시가 있다면 그 전인 만 3~6세 때 진료를 통해 치료 받아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력이 완성된 후에는 사시 약시의 경우 치료를 해도 약시가 치료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우리 아이가 사시 의심 증상을 보이는지 평소 보호자들의 관심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근본적 치료는 눈동자 움직임 정상화하는 수술 

그럼 우리 아이에게 찾아온 사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사시의 종류, 환자 나이, 진행 정도, 사시각 등을 고려해서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로 개선합니다.

하지만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한 굴절 조절 내사시를 제외하면, 사시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절제하거나 약하게 만들어서 눈동자 움직임을 정상으로 돌려줍니다. 

사시 교정술은 성인의 경우 국소마취로 당일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몇 번의 외래 검진을 통해 더 이상 사시 각도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고, 전신마취 후 수술합니다. 

한 교수는 "사시 아이들마다 보이는 사시 각도‧빈도‧양상이 다양해서 수술 권고 시기가 다를 수 있다"며 "영아 내사시는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만 2세 전에 수술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시 수술 성공률을 높이려면 수술 전 반복적인 가림검사를 통해 ‘숨은 각도’를 찾아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Doctor's Pick!

아이들의 사시 등 눈의 구조적인 문제와 시력 저하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져도 가늠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눈 성장이 멈추기 전 적절한 시기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아의 눈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어서 1년에 1회 이상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