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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빈대를 잡자 ① 빈대의 한밤 중 은밀한 ‘흡혈’ 활동
흡혈 빈대를 잡자 ① 빈대의 한밤 중 은밀한 ‘흡혈’ 활동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1.1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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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빈대를 잡자 ① 
빈대의 한밤 중 은밀한 ‘흡혈’ 활동

 


※ 대한민국에 ‘빈대’가 출몰했다!
조그마한 ‘빈대(Bed Bug)’가 우리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동·숙박 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출현 신고가 이어지면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는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실내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사람이 잠든 어두운 밤에 슬그머니 기어 나와서 피를 빨아먹고 사라지는 빈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빈대는 우리 집의 어디에 서식하고, 어떤 생태 특징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underline1. 지구에 사는 빈대 110여종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현이 증가한 빈대는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등 해외 모든 국가에서도 나타납니다. 빈대는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청결도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빈대 기원 & 종류 
-약 3500년 전 이집트 유적지에서 처음 보고 
-로마시대 지중해 지역에서 널리 서식
-배를 통한 해운 무역을 통해 각국에 전파
-세계적으로 110여종의 빈대 있는 것으로 추정 
-국내에는 주로 ‘빈대’와 ‘반날개빈대’ 2종 분포


※ underline2. 사과 씨처럼 적갈색으로 납작하게 생겨 
빈대 성충은 길이 5~6㎜로, 진한 적갈색을 띕니다. 모양은 사과 씨처럼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입니다. 약충은 성충에 비해 더 작고 옅은 색깔을 보입니다. 


※ underline3. 빈대의 생활사 & 수명
-불완전변태의 생활사여서, 알에서 약충 5령기를 거쳐서 성충이 된다
-약충은 5회 탈피(molt)하며, 각 령 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하다 
-빈대 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10분간, 몸무게의 2.5~6배를 흡혈한다
-하루 2~5개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아, 일생동안 약 200개를 산란한다

※ 온도 영향 받는 빈대 ‘수명’
* 18~20℃ : 9~18개월
* 27℃ : 15주
* 34℃ : 10주 


※ underline4. 밤에 피 빨아 먹는 흡혈 활동 시작 
해충인 빈대는 감염병을 퍼뜨리진 않습니다. 때문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밤에 활동하는 습성이어서 수면 중인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활동을 합니다. 흡혈 후에는 다시 어두운 틈 사이로 숨습니다. 빈대의 흡혈 활동으로 수면을 방해받고, 이차적인 피부 감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 방제가 필요합니다.

※ 시간대에 따른 빈대의 활동 
-낮 : 침실‧가구‧벽지 등의 틈에 숨어 있다
-이른 저녁 : 틈에서 나와 흡혈 활동을 한다
-새벽 : 저녁보다 더 활발히 흡혈을 한다 


※ underline5. 빈대에 물리면 남는 선명한 피부 증상 
-옷에 가려지지 않아서 노출된 팔‧손‧목‧다리를 문다
-피부에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한 증상이 생긴다  
-황반구진‧소낭‧수포 등 홍반성 피부 병변을 보인다
-혈관을 찾지 못해서 2~3곳을 연달아 물면, 물린 자국이 일렬이나 원형으로 남는다 

[Check!]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주의 
빈대 여러 마리에 동시에 물리면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가 나타나서 고열‧염증 반응을 겪을 수 있습니다.


※ MEMO
빈대에 물리면 물과 비누로 씻습니다. 사람마다 반응 시간이 달라서 바로 아프거나 가렵진 않습니다. 물린 자국이 확인되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최대 10일입니다.
증상은 대부분 치료 없이 1~2주 내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심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함유된 크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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