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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수술 시 ‘수혈’ 생사 가르는 양날의 칼
심장판막수술 시 ‘수혈’ 생사 가르는 양날의 칼
수혈량 많으면 사망 위험 3배↑‧‧‧심‧뇌혈관 질환도 증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11.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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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심장판막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필요할 수도 있는 수혈이 수술 후 사망률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혈이 심장판막수술 시 양날의 칼이 되는 것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김지언‧이승형‧정재승‧손호성 교수팀이 심장판막수술과 관련한 수혈량과 치명적인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Anesthesia & Analgesia’에 최근 게재돼 주목 받았다.

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하지만 국내‧외 학계에선 수혈에 따른 다양한 치명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 수혈을 최소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이와 관련 적혈구 수혈과 부작용 결과 간의 연관성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수혈 후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추적 연구를 통한 명확한 임상데이터가 필요했다.

김희중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심장판막수술과 관련해 수혈을 받은 5만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3.50%는 수혈이 없었고, 30.22%는 1유닛의 적혈구 혈액을 수혈 받았다. 2유닛을 수혈 받은 비율은 27.21%, 3유닛 이상은 29.06%였다.

연구팀은 평균 5년의 추적기간 동안 수혈량에 따른 △사망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망’ 위험이 수혈을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 시 △1유닛 수혈 1.53배 △2유닛 수혈 1.97배 △3유닛 이상 수혈 3.03배 높았다.

또 ‘뇌경색’ 위험은 각각 △1.27배 △1.31배 △1.51배, ‘뇌출혈’은 △1.38배 △1.71배 △2.31배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위험도 △1.35배 △1.60배 △1.99배 상승했다.

김희중 교수는 “적혈구 수혈 시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며 “또 혈소판, 오래된 적혈구, 기타 밝혀지지 않은 혈액 내 물질들에 따른 부종, 염증 반응으로 합병증이 생기거나 촉진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연구에서 다양한 판막 수술에 대해 종류별로 분류하고, 기저 질환과 중증 수술에 대한 보정을 진행한 후에도 수혈량이 증가할수록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관찰 됐다”며 “자가 수혈이나 조혈제‧철분제 사용 등 환자 혈액 관리를 통한 최소 수혈 수술로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적인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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