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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7.5%’의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이는 조합
한국인 ‘27.5%’의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이는 조합
대사이상+지방간질환‧‧‧심근경색‧심부전 발병 1.39배↑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11.1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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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가 정상 대조군보다 심근경색증‧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한 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을 동반한 상태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의 27.5%에 여기에 해당해서 심혈관 건강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 이혁희 임상강사와  이화여대 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내 건강검진 수진자 97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13일 발표했다.

※ 3가지 이상 해당하면 ‘대사증후군’(힐팁 DB)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이번 연구 결과는 간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와 심혈관 질환 위험도'라는 주제로도 발표되며 주목 받았다. 

연구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명명된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국내 유병률은 27.5%에 달한다.

특히 이들이 정상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심부전 △심혈관 질환 연관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3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음주자이거나 바이러스 간염 같은 다른 종류의 간 질환이 병합돼 있는 환자도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혈관 질환은 지방간질환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최근 이 같은 위험도가 있는 환자를 더 잘 선별하고 관리하기 위해 미국-유럽간학회 공동으로 지방간질환의 분류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 지방간(힐팁 DB)
-간의 지방 비율이 5% 이상으로 비정상적 상태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외에서 모두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합병증 △입원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는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가진다.

연구 주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높은 만큼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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