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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근육 찢어진 ‘회전근개파열’ 특징 & 수술 후 관리
어깨 근육 찢어진 ‘회전근개파열’ 특징 & 수술 후 관리
  • 정별 기자
  • 승인 2023.11.1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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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어깨 관절 주변을 감싼 ‘회전근육’이고, 다른 하나는 회전근육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밖에서 만져지는 ‘삼각근육’입니다. 

두 가지 어깨 근육 중 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안쪽에 있는 회전근육이며, 이 근육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발생합니다. 회전근개 봉합수술을 받아도 재발할 수 있어서 수술 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증상이 많이 악화한 후 진단 받으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비슷한 오십견 등 다른 어깨질환과 혼동해서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 원인과 증상 특징, 수술 후 재발을 막는 생활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증상만으로는 진단 힘든 질환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싼 네 개의 근육‧힘줄로, 어깨와 팔을 연결합니다.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필요한 중요한 신체 기관입니다. 이 회전근개가 찢어진 것이 ‘회전근개파열’입니다. 

회전근개가 파열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를 비롯해서 △외상에 따른 급성 손상 △직업 △질병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서서히 근육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에 따른 비율은 교통사고‧추락 등 외상에 인한 급성 손상보다 만성 퇴행성 변화가 가장 높아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회전근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진료 받은 ‘회전근개증후군’ 환자는 2022년 기준 1년에 약 86만 명에 이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목(경추)의 추간판탈출증 △경추 척수증 △근막통증증후군 등의 문제에 따른 어깨 통증과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비슷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차이점으로는 다른 질환에 따른 어깨 통증들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조금 나아지기도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밤에 더 심합니다.

이런 이유로 증상과 함께 △이학적 검사 △진찰 △영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회전근개파열을 확진합니다.

▶어깨 통증 있으면 비슷한 병? ‘오십견’과 달라

40‧50대에 많이 생겨서 오십견으로 부르는 동결견이라는 어깨 질환이 있습니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에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이 생기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유착하면 발생합니다. 관절낭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입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보이는 것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증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십견 주요 증상은 어깨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팔을 끝까지 다 올릴 수 있었지만, 어느 날부터 점점 불편해지는 것처럼 서서히 굳으면 오십견을 의심합니다. 

염증‧파열에 따른 회전근개파열은 일부 환자에서 어깨가 굳는 증상이 동반할 수 있지만, 보통 어느 정도 어깨 운동 범위가 확보됩니다.

▶치료 후 재발 줄이려면 이렇게 하세요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겼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분 파열은 의사마다 수술을 결정하기 위해 참고하는 가이드라인과 해석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근육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 중이고, 파열 크기가 커지면 수술로 봉합해도 다시 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자 중 본인도 모르게 만성적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남아있는 근육도 정상적이지 않게 약해져서 수술로 잘 봉합해도 재파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대로 봉합하지 못할 수준까지 악화하면 인공관절 수술이나 상부관절 이식술 같은 수술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정규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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