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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물+디지털’ 치료 병행 잠재적 효과 확인
ADHD, ‘약물+디지털’ 치료 병행 잠재적 효과 확인
4주 간 적용‧‧‧주의력결핍‧과잉행동 약 10% 완화‧유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11.0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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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정신과 질환에서도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게 기준 약물과 함께 디지털 치료제를 병행한 결과 증상이 약 10% 완화되고,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유지 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손태혜 교수팀이 보조적인 방법으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ADHD는 주로 아동들의 일상생활‧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에서 관련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아동 ADHD 의심 증상(힐팁 DB)
-보호자‧교사의 통제를 잘 못 따른다
-순서와 차례를 지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수업 시간에 산만하다
-불안정한 모습으로 교실 곳곳을 돌아다닌다
-단체 생활에서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래 친구들과 감정 교류가 힘들다 
-신체 일부를 계속 움직이기도 한다

조철현 교수팀은 6세~12세의 27명 국내 어린이 ADHD 환아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 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 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케 하는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다. 

매주 ADHD 척도와 웹 기반 실험 과제 도구를 이용해서 평가했으며, 그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 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해 약 10% 완화됐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를 종결한 지 1개월 뒤에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라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나서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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