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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제 복용 부담스럽다면 약물에 대한 이해 & 병용‧대체 요법
우울증 치료제 복용 부담스럽다면 약물에 대한 이해 & 병용‧대체 요법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0.31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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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제 복용 부담스럽다면
약물에 대한 이해 & 병용‧대체 요법


※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
대표적인 정신과 질환인 ‘우울증’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1년에 약 91만 명이 우울증 탓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 우울증 진료 환자 5년 새 34% 급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7년 진료 환자 68만0169명
-2021년 진료 환자 91만785명  


※ 우울증의 대표적인 치료법 ‘약물’
우울증 주요 치료법은 약물입니다. 처음에는 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작용을 정상화하는 약을 처방합니다. 증상‧부작용을 고려해서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등에 작용하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건강 돋보기 WORST] 우울증 치료제는 평생 복용해서 부담스럽다?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고 해서 꼭 평생 복용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우울증이 발병하고,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약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호전된 뒤 곧바로 약물 치료를 끊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약물 중단보다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한 경우  
-자살 위험성이 높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우울증‧양극성장애 같은 기분장애 가족력이 있다


※ 우울증 치료제 부작용 & 대처법
우울증 약물 치료는 성분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있고, 대처법도 각각 다릅니다. 대처법을 활용해도 부작용이 심하면 다른 약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잠이 안 오는 약 
-활동하는 아침에 복용한다 

* 잠이 많이 오는 약 
-저녁 늦은 시간에 복용한다

* 속이 메스껍고, 불편한 약
-식사 후 복용한다


[Check!] 우울증 약 부작용으로 오인하는 우울증 증상 
우울증 증상을 우울증 치료제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있습니다. 때문에 우울증 약 복용 후 특정 증상이 동반하면 약의 부작용으로 단정 짓기보다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우울증 주요 증상 
-수면 과다, 불면 등의 수면장애가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업무‧학습이 어렵다
-식욕‧체중 변화가 크다 
-슬픔‧공허함 등 우울감을 느낀다
-삶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불안감‧무기력감이 자주 찾아온다
-무가치함‧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거나 되새긴다 
-하루 종일 눈물이 난다


※ 우울증 약 효과 없을 때 대체요법
  ‘전기경련치료 & 약물 스프레이’

① 전기경련치료(ECT‧Electroconvulsive Therapy)
전기경련치료는 뇌에 전기 자극을 흘려보내서 인위적으로 경련을 유발하는 방법입니다.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이 잘 작동하지 않을 때 전원을 껐다 켜면 다시 잘 작동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머리에 전극을 부착해야 해서 전신마취 후 시행합니다.

② 약물 스프레이 
스프레이 형태의 약을 코로 흡입하는 방법입니다. 주요 성분은 마취제 성분으로 사용했던 케타민(ketamine)이며, 우울증과 관련된 뇌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합니다.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사용합니다.


※ 약물과 병행하면 우울증 치료 결과 좋아요 

① 인지행동치료
자신의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고 교정함으로써 잘 회복하게 돕는다

②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무의식을 탐구하고, 자신의 더 깊은 내면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③ 마음챙김 치료 
오감을 통해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찾게 돕는다


[건강 돋보기 BEST] 치료 목표는 스스로 만족하는 삶 사는 것  
우울증 약물 치료는 효과가 입증된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꼭 약물 치료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우울증이 회복한 후 약을 끊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약 복용 유무보다 매 순간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반영해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나경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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