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면제’ 복용해도 새벽에 계속 깨는 불면증 원인
‘수면제’ 복용해도 새벽에 계속 깨는 불면증 원인
  • 정별 기자
  • 승인 2023.10.25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제’ 복용해도 새벽에 계속 깨는 불면증 원인


한 밤의 불청객 ‘불면증’

운동, 목욕, 눈가리개, 금연, 금주‧‧‧‧.
많은 방법 동원해도 잠 못들 때 처방받는 ‘수면제’

수면제 복용 후 금방 잠드는 데는 성공했는데...
새벽에 계속 깬다?

수면제 효과 무색하게 하는 
‘렘수면 호흡장애’ 의심하세요 


※ 숙면 방해하는 ‘불면증(insomnia)’

수면 질환인 불면증은 잠자리에 든 후 잠들기 어려운 것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잠든 후에도 자주 깨는 증상까지 통칭합니다. 증상이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 학습 불면증으로 악화합니다. 불면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비기질성) 불면증’과 ‘이차성(기질성) 불면증’으로 나눕니다.

※ 불면증 종류 & 특징 

① 심리적‧정신적 요인에 따른 
   ‘일차성(비기질성) 불면증’

-잠을 자야한다고 과도하게 집착
-전체 불면증의 약 40% 차지 

② 다양한 질환의 영향에 따른
   ‘이차성(기질성) 불면증’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 수면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중 이상행동장애 등 수면질환
-야뇨증 등 비뇨기계 질환 
-만성 통증


※ 1년에 약 69만 명 환자 진료 받는 
   불면증 의심 증상 5가지 

1. 저녁이 되면 못 잘 것 같아서 불안하다 
2. 20분 내에 잠들지 못한다
3. 밤에 잠들기 힘든 기간이 3주 이상 됐다 
4. 잠들어도 자주 깬다
5. 아침에 일찍 깨서 수면이 부족하다

[STOP!]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는 ‘일시적 불면증’도 있어요
-시차가 생기는 외국 방문 
-중요한 행사나 시험을 앞뒀을 때 
-질병에 따른 병원 입원  
-새로운 집으로 이사 


※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불면증 의심 증상이 3주 이상 이어지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하기 전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불면증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Ⅰ. 비약물 치료 ‘인지행동요법’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환자에게 1차적으로 적용하는 ‘표준 치료법’입니다. 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불면증을 개선합니다. 다양한 불면증 연구를 통해 인지행동치료를 단독 또는 필요에 따라 단기간의 약물과 병행하면 장기적‧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OW TO]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방법 
인지행동치료는 수면과 불면증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시키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줍니다. 

-불면증 환자의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인식시킨다
-잠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시킨다
-잠을 계속 방해하는 안 좋은 습관이 개선될 수 있게 한다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해서 잠드는 힘을 키워준다 

※ 이럴 때 인지행동치료 도움 돼요
-모든 불면증 환자의 표준 치료
-4주 이상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 불면증
-약 부작용 피해야 할 임산부 불면증  
-우울증이 동반된 불면증 

※ 긍정적인 인지행동치료 결과  
-불면증 완치율 약 90% 이상  
-빠른 증상 개선 및 장기적인 효과 
-수면제 중독 환자의 약 78% 개선


Ⅱ. 수면제 이용한 ‘약물치료’ 

수면제는 불면증이 비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보조제입니다. 수면제를 남용하면 약물 △의존 △금단 △내성 등 부작용을 겪습니다.  
수면제는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이 있는데 모두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수면제 중 전문의약품은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향정신성 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꼭 지켜야 할 수면제 복용법 
-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른다
-4주 이하로 단기간만 복용한다
-정해진 용량 내에서 사용한다 
-부작용이 의심되면 복용을 멈추고 의사와 상의한다


[STOP!] 수면제 복용해도 새벽에 계속 깬다면

병원에서 처방 받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잠은 쉽게 들지만 계속 새벽에 깨나요?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서 수면제를 더 복용하나요? 그럼 렘수면 호흡장애 등 다른 문제들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방치하면 수면제 복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불안증도 겹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 깊은 수면 방해하고 새벽 각성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
① 불면증, 렘수면 호흡장애,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등 ‘수면장애’
② 수면 방해하는 ‘과도한 스트레스’
③ 임신‧폐경 등 ‘호르몬 변화’ 
④ 항우울제, 고혈압약(베타차단제‧이뇨제) 등 ‘약물의 영향’


[Check!] 수면제도 무색하게 만드는 ‘렘수면 호흡장애’

‘렘수면 호흡장애’는 꿈을 꾸는 렘(REM) 수면 단계에서 호흡이 불규칙해져,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수면 문제입니다. 자다가 호흡장애가 생기면 뇌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서 잠을 깨우고, 다시 잠들면 위험해진다고 판단해서 잠을 거부합니다.

※ 잠든 후 저산소증 부르는 ‘렘수면 호흡장애’ 특징
-수면 중 2~3시간 간격으로 찾아온다 
-호흡이 엉켜서 체내 산소량이 떨어진다
-뇌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잠을 깨운다
-수면제를 복용해도 다시 잠들기 어렵다


※ 렘수면 호흡장애 이해 돕는 수면의 2단계
   ‘렘수면 & 난렘수면’

① 눈동자 빨리 움직이는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
-전체 수면의 20~25% 차지
-꿈을 꿔서 ‘꿈 수면’으로도 부름
-정신적 피로 회복 돕는 수면

② 눈동자 움직임이 없는 난렘수면(Non-REM)
-전체 수면의 약 80% 차지
-심장‧근육·뼈‧소화기관 등 신체 피로 회복


※ 수면 중 호흡장애 환자 
  수면제 함부로 복용하면 안 돼요!

렘수면 호흡장애,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을 때 수면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수면 약물의 영향으로 호흡 기능이 더 떨어지고, 폐‧심장‧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STEP1. 수면제로 호흡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진다 
STEP2. 잠자는 중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시간이 길어진다 
STEP3. 호흡 기능이 점차 낮아져서 심한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
STEP4. 폐‧심장‧뇌에도 산소와 혈액 공급이 감소한다
STEP5.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수면제 먹어도 잠에서 깨는 불면증 치료 TIP!

불면증 그리고 불면증과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수면호흡장애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벽에 자주 깬다고 수면다원검사 없이 수면제를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후 필요한 경우 산소를 공급해주는 양압기 치료를 적용하면 새벽에 깨는 증상이 개선됩니다.

*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