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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파요...” 우리 아이의 꾀병?
“배가 아파요...” 우리 아이의 꾀병?
성장 장애 부르는 ‘소아 염증성 장질환’ 특징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0.2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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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파요...” 우리 아이의 꾀병?
성장 장애 부르는 ‘소아 염증성 장질환’ 특징


※ 흔한 증상 ‘복통‧설사’로 시작하는 질환 
복통‧설사 등 위장장애는 흔한 증상 중 하나여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고 말하면 공부하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위장장애 증상이 2개월 이상 나았다, 재발하기를 반복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넌 어떤 질환이니?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해서 만성화되는 소화기 질환입니다. 복통, 설사, 혈변 등이 악화하는 활동기와 없어지는 관해기가 반복하기도 합니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에 있는 면역 세포들이 장내 미생물에 대해 면역반응을 과도하게 일으켜서 면역 반응 불균형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 발병 추측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장내 미생물 


※ 국내 환자 점차 늘고 소아 비율도 높아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의 국내 환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의 소아청소년 비율은 약 7%로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전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소아청소년기에 진단받은 환자는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크론병 & 궤양성 대장염’ 진료 환자 증가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7년 6만741명
-2019년 7만324명
-2021년 8만289명 


[Check!] 주요 염증성 장질환 2가지 종류 & 특징

① 크론병
구강‧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항문에 이르는 입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 범위가 점막에서 장막까지 깊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② 궤양성 대장염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하는 연속되는 병변이 특징입니다. 대장의 점막과 점막 하층을 얕게 침범합니다.


※ 소아 염증성 장질환 방치 시 ‘성장 장애’ 불러 
소아청소년에게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복통‧설사 같은 위장장애는 물론 성장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보호자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복통‧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을 보이면서 키 성장이 멈추는 것입니다.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의 약 30%는 첫 진단 당시 성장장애가 동반돼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는 키 성장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여서 성인 환자보다 염증성 장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인보다 증상 심한 ‘소아 염증성 장질환’ 특징

① 소아청소년 ‘크론병’ 
-소장‧대장을 동시에 침범하거나, 상부 위장관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최대 60%는 항문 누공‧농양 같은 항문 증상이 있다 
-체중 감소가 뚜렷하고 관절통‧불명열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약 30%는 첫 진단 당시 성장장애를 동반한다

② 소아청소년 ‘궤양성 대장염’ 
-대장 전체를 침범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열‧관절통‧포도막염 등 장외 증상이 더 많이 동반된다


※ 소아 염증성 장질환 
3단계 약물 치료 & 완전장관영양법(EEN)

① 3단계 치료 과정 
-1단계: 항염증 치료(5-ASA, 스테로이드, 항생제)
-2단계: 면역 조절제(아자치오프린, MTX)
-3단계: 생물학적제제(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맙)

② 완전장관영양법(EEN)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소아 크론병 환자의 1차 치료로 권장
-여러 영양액 제품을 8주 동안 식사를 대체해서 복용하는 방법


※ 소아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는 3가지 치료 전략 

① 조기 진단(early diagnosis)
염증성 장질환은 오래 지속하면 장 손상이 진행됩니다. 장의 손상과 합병증을 최소화하려면 빨리 진단해서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빠른 관해를 유도해야 합니다.
 
② 철저하고 면밀한 모니터링(tight monitoring)
주기적인 혈액검사, 대변검사, 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염증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위험계층화를 통한 목표 설정(Treat-to-Target) & 개인 맞춤형 정밀치료(Precision medicine)
예전에는 증상이 없는 ‘임상적 관해’를 치료 목표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장 점막의 치유인 ‘내시경적 관해’를 치료 목표로 설정합니다. 특히 생물학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증상과 함께 약물의 농도를 모니터링하며 조기에 빠른 약물 조절이 필요합니다.

※ Doctor's Pick!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증상만 조절하는 임상적 관해를 뛰어넘어, 장점막까지 치유하는 내시경적 관해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과 발달이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장의 협착‧누공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므로, 조기 진단, 면밀한 모니터링, 위험계층화를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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