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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전방십자인대 2번째 재수술 ‘이렇게’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무릎 전방십자인대 2번째 재수술 ‘이렇게’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3.10.1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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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전방십자인대 2번째 재수술
‘이렇게’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 피로도 높은 관절 ‘무릎’

무릎 관절은 대퇴부와 하퇴부의 큰 뼈로 구성돼 있습니다. 관절 내부에는 전방‧후방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판이 있고, 이 주변은 인대와 근육들로 이뤄졌습니다. 무릎은 활동 시 항상 움직이는 곳으로, 신체 중 피로도가 가장 높은 관절이어서 관절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무릎 관절 조직들
-전방‧후방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판
-주변 인대‧근육


※ 무릎 안정성 유지하는 ‘전방십자인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한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받쳐주는 네 개의 인대 중 하나입니다. 무릎이 앞으로 쏠리거나 흔들리는 것을 잡아줍니다. 하지만 과도한 충격을 받고, 심하게 비틀리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경골(정강이뼈)이 전방으로 이동하는 전방불안전성이 발생합니다.

* ‘전방십자인대’ 특징 
-무릎 관절 내부 가운데 위치한다 
-무릎이 앞으로 빠지거나 틀어질 때 잡아준다
-무릎을 옆에서 보면 후방십자인대와 함께 십자 모양으로 무릎의 중심을 잡는다


※ 전방십자인대 파열 상황 & 의심 증상

① 파열될 수 있는 경우 
-점프 후 잘못 착지했을 때
-스키를 타다 급하게 방향을 전환할 때
-심하게 넘어져 무릎을 강하게 부딪쳤을 때
-농구·축구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② 파열 의심 증상
-파열되는 순간 ‘뚜둑’, ‘퍽’ 하는 소리‧느낌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것 같은 기분
-24시간 내 무릎 통증과 출혈로 부종 발생 
-쪼그려 앉기, 정상적인 걸음걸이의 어려움


※ 통증‧부종 감소하면 나은 것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1~2주 후 부종과 통증이 감소하면 나은 것으로 착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끊어진 전방십자인대는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하면 반월 연골판 파열, 무릎 골관절염 등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렇게 치료해요 

무릎 전방십자인대 등 관절 내 인대 파열은 봉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로 치료합니다. 파열된 십자인대는 가능한 남겨서 잔존 인대를 보존하며 수술을 진행합니다.

① 인대 재건술
-대부분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적용하는 방법
-자긴 신체의 다른 힘줄이나 타인의 인대를 이용해 재건

② 인대 봉합술
-주로 전방십자인대가 말단부 골절로 끊어진 경우 시행
-인대가 붙는 뼈 부분이 떨어진 견열골절 시 주로 적용


※ “재재건 수술 시 수직 인대 남겨야 효과적” 

전방십자인대 수술에도 불구하고 인대가 재파열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재재건술이 필요합니다. 이 때 무릎 관절에 남아 있는 수직 인대를 보존해서 치료하는 것이 환자에게 이익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팀이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기존 전방십자인대 수술이 수직 방향으로 시행돼 회전 불안정성이 있는 7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입니다. 불안정성은 X-선 동요검사, 신체검진을 통해 측정했습니다. 


※ 연구 결과 살펴보기 

Ⅰ. 남아 있는 수직 전방십자인대를 보존하고,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을 시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후방 불안정성이 적음 

Ⅱ. 기존 전방십자인대가 비해부학적 수직 위치에서 50% 이상 남아있으면,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후 전‧후방 불안정성이 유의하게 적음 

(* 미국 스포츠의학저널 ‘OJSM(Orthopaedic jounal of sports medicine)’ 2023년 3월호에 발표) 

 
※ Doctor's Pick!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1~2달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합니다. 수술 후에는 지속적인 근육 훈련 재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1년 뒤에는 축구‧농구 등 활동적이고, 거친 운동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운동은 충분한 근력을 회복한 후 해야 하고, 운동 전 약 20분 동안 관절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면 전방십자인대 파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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