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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결핵’ 노인 환자가 늘고 있다!
다시 꿈틀대는 ‘결핵’ 노인 환자가 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0.1%↑‧‧‧65세 이상은 5.0%↑
추석 후 2주 이상 기침 시 의심‧‧‧“무료 검진 챙겨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10.10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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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노년층의 결핵 환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결핵 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 늘었지만, 65세 이상은 5.0%SK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분기까지 결핵 환자 신고 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3분기까지 집계된 잠정 결핵 환자 수는 1만5451명이다. 전년 동기 1만5432명 대비 0.1%(19명) 소폭 뛰었다.

시‧도별로 결핵 환자가 많은 5곳은 △경기 △서울 △경북 △부산 △경남 순이다. 제일 낮은 곳은 세종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은 7.8%로서 가장 크게 늘었다. 

반면 0세~50대까지는 모두 감소했는데, 특히 10대‧30대가 각각 13.7%, 13.5%로서 제일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결핵 환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 이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 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 면역력 약한 결핵 발병 고위험군(힐팁 DB)
-HIV에 감염된 에이즈 환자 
-고형암 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 
-면역 억제제 복용자 
-장기이식 환자 
-NTF-알파 같은 생물학적 제제 투여자 
-진폐‧규폐증이 있는 사람
-결핵이 자연 치유된 사람

하지만 올해 초부터 감소세 둔화 및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이유로 대면 활동 증가를 꼽는다. 

올해 들어서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조치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었던 65세 이상의 접촉 빈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검사, 진단 접근성 회복,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세 등도 영항을 줬다.

국내 체류 외국인 결핵 환자는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815명, 올해는 같은 기간 870명으로 6.7%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결핵환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전국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에 대한 홍보를 4분기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무료 결핵검진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259개 관할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흉부 X선 검사 후 결핵이 의심되면 확진 검사를 추가 실시한다. 올해 연말까지 무료 결핵검진을 받지 못하면, 2024년에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가족들이 많이 모였던 추석 연휴 후 2주 이상 기침‧식은땀 증상이 이어지면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노인들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가장 많은 폐결핵 환자의 만성 증상(힐팁 DB)
-기침 
-가래 
-객혈 
-발열 
-식욕부진 
-체중 저하 

한편 결핵은 여전히 한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이 1위며, 국내 감염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기도 하다.

2022년 결핵 사망자 수는 1322명으로 2021년 1430명 대비 7.6%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은 같은 기간 1131명으로, 전년 대비 4.1%(48명) 줄었다.

하지만 2022년 결핵 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85.6%를 차지, 최근 10년 중 제일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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