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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키우는 의외의 원인
‘만성 콩팥병’ 키우는 의외의 원인
심장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0.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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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키우는 의외의 원인
심장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 심장 관상동맥이 콩팥과 절친?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직접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하면서 동반되는 석회화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 인자일 뿐만 아니라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 관상동맥 석회화 & 만성 콩팥병

① 관상동맥 석회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하면서 칼슘 성분이 침착해,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입니다.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현상입니다.

② 만성 콩팥병 (만성 신부전)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 유병률과 함께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말기 단계에선 혈액투석‧신장이식 등 힘든 치료가 필요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초기 단계의 만성 콩팥병에 해당되더라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심장 혈관 딱딱하면 만성 콩팥병 위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및 김예진 연구원 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될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이 최대 71%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신장협회 학술지 ‘Neph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게재돼 주목 받았습니다.


※ 성인 11만 명 추적 관찰 
연구팀은 2010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1만여 명을 4.2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에 따라 △0점 △1~100점 △101~300점 △300점 초과 등 총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위험 크게 증가 

(관상동맥 석회화 ‘0점’ 그룹과 비교 시) 

* 1~100점 그룹 : 15% 증가
* 101~300점 그룹 : 37% 증가
* 300점 초과 그룹 : 71% 증가


※ 연구 결과 review
만성 콩팥병을 정의하는 두 가지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 발생’으로 각각 나눠서 분석했을 때도 석회화에 따라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올라갔습니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전신 혈관의 탄성도 감소, 맥압 증가 등이 콩팥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성 콩팥병이 심혈관 질환과 여러 위험 인자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Doctor's Pick!
관상동맥 석회화가 관찰되면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만성 콩팥병에 대한 예방 노력과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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