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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10분’ 입원 환자 병실 배정 시간 초단축
‘17시간→10분’ 입원 환자 병실 배정 시간 초단축
가천대 길병원, 국내 첫 AP기반 시스템 개발‧도입
자동배정‧‧‧업무 효율 제고 & 환자 편의‧만족도 증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9.2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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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전경.
가천대 길병원 전경.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병실 배정 시간을 17시간에서 약 10분으로 대폭 줄인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이 대학병원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격리 여부 등 환자 상태까지 분석해서 최적의 병상을 안내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 만족도 제고와 직원의 업무효율 증대를 위한 스마트 병원의 일환으로, ‘AP(Auto-Processing)’ 기반 병상 자동 배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서 운영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당일 입원 예정인 환자들의 병실을 배정할 때 진료과별로 의료진 이동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병동을 선별한다.

특히 △격리 여부 △모니터링방 △간호간병 등 특수한 병상 조건까지도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10분 내 단시간에 자동으로 입원 등록까지 완료해준다.

가천대 길병원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 도입 없이 국내 의료기관 처음으로 AP기반의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을 개발, 병원정보시스템에 탑재했다.

길병원은 1400병상 규모로, 매일 수많은 입원과 퇴원 환자가 발생한다. 기존에는 본관, 암센터, 응급센터 등 센터별 입원 원무 담당자들이 퇴원 예정 병상을 포함한 입원 가능 병상 현황을 일일이 확인했다.

또 당일 입원 예약자의 입원 시 필요조건 등을 고려해서 수동 방식으로 병실을 배정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직원별 하루 평균 2~3시간, 합산하면 일일 약 17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병실배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입원 예정 환자들의 병실 배정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환자들은 더 빠르게 병상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병원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높아져서 환자와 보호자 응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돼, 치료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했다.

길병원은 추후 보이스봇을 통한 인공지능(AI) 입원 수속 안내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한 AP기반의 병실배정 시스템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병상 배정부터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첨단 스마트병원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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