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2-20 12:08 (화)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 궁금증 풀이 ㉙ ‘다이어트 한약’ 속에는 어떤 약재가 들었을까?
한의학 궁금증 풀이 ㉙ ‘다이어트 한약’ 속에는 어떤 약재가 들었을까?
  • 정별 기자
  • 승인 2023.09.2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비만‧과체중을 개선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습니다. 다이어트 방법은 신체 상태에 따라 △식사 △운동 △약물 △수술 등 다양합니다. 

최근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면서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 다이어트 한약은 어떤 약재로 만들고, 효과와 주의해야 사항은 무엇일까요?

다이어트 한약에 사용하는 주요 약재인 △마황 △의이인 △숙지황 △황련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한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어트 한약 대표 한약재 ‘마황’

다이어트 한약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는 ‘마황(麻黃)’입니다. 한의학에서 마황의 주요 효능은 크게 세 가지로 △발산풍한(發散風寒) △선폐평천(宣肺平喘) △이수소종(利水消腫)입니다.

마황은 대사를 올리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이 같은 다이어트 효과는 마황에 함유된 ‘에페드린’ 성분 덕분입니다. 

에페드린은 대사를 항진시켜서 체온을 올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며,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식욕을 억제합니다. 또 동일한 활동량에도 대사율을 올려서 지방을 태우도록 돕습니다.

지방조직은 에피네프린 베타3 수용체를 갖고 있어서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지방이 연소됩니다. 마황을 비만 약으로 쓸 수 있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또 마황은 수분대사를 조절해서 땀 분비를 돕고, 부종을 개선해서 신체를 가뿐하게 만듭니다. 

반면 마황이 포함된 다이어트 한약은 효과가 우수한 만큼 △입 마름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동반합니다. 다이어트 한약에 따른 부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마황을 적정량 사용하면 일주일 내에 대부분 소실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에페드린 섭취권장량은 1일 150mg 이하입니다. 대한한방비만학회의 1일 마황 약재 섭취권고량은 1일 4.5~7.5g 이하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다이어트 한약 부작용이 심하거나, 이 같은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면 환자 체질에 따라 마황을 뺀 한약을 처방합니다.

신체 기능의 균형을 조절하고 체력을 보태주는 보약 중심의 한약재를 이용한 다이어트 탕약으로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장부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서 대사율을 높입니다. 

이와 함께 포만감을 주는 한약재를 이용해서 식사 조절을 돕고,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서 없애 지방 분해도 촉진합니다. 

▶생리활성 물질 함유한 ‘의이인’

▶갱년기 비만에 대사량 증가시키는 ‘​숙지황’

‘갱년기 비만’은 다이어트 한약을 처방할 때 마황보다 다른 약재로 우선 접근해야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갱년기 비만은 폐경과 함께 체지방이 축적하면서 살이 찌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호르몬의 쇠약, 자율신경 기능과 면역 계통의 장애로 발생합니다. 

갱년기 비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방이 상복부를 중심으로 축적된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복부 △겨드랑이 △팔뚝 부위에 체지방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하체는 가늘어져서 ‘거미형 체형’을 보입니다. 

갱년기는 지방세포 활동이 저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도 매우 적습니다. 아울러 자연적인 노화의 영향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각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초 대사량이 급격하게 줍니다. 

이렇게 체력이 약해지면 운동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갱년기에는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감량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갱년기에는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신체 기능을 회복시켜서 대사량 증가를 돕는 약재들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한약재가 ‘숙지황(熟地黃)’입니다.

숙지황은 다당류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다당류는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을 늘리고, 피로물질인 젖산과 요소를 감소시켜서 항피로작용을 합니다. 또 피로의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저하된 체력을 보충해서 피로를 개선합니다.

아울러 숙지황은 혈구세포들의 모체가 되는 조혈모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관여해서 혈구세포가 원활하게 생성‧작동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외에 식사조절 시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빈혈 등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피부 탄력과 관련 있는 엘라스틴‧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 작용을 떨어뜨려서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항비만 GLP-1 작용 촉진하는 ‘황련’

최근 임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비만제 중 GLP-1 유사체인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가 있습니다. 

GLP-1은 췌장세포를 보호하고, 포만감을 주며, 항인슐린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합니다. 또 간의 포도당 생성을 줄이고, 소화관 운동을 억제하며, 위 배출 기능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GLP-1의 분해를 촉진하는 효소인 DDP-4를 억제하면 GLP-2의 작용이 증가하면서 항당뇨 효과와 식욕억제‧포만감 유도 작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약재 중에도 GLP-1 분비촉진과 DDP-4 억제를 통해 GLP-1 작용을 증가시키는 약재가 있는데, 바로 ‘황련(黃連)’입니다.

황련에는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베르베린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서 인슐린 효율성을 늘리고, 위장관 속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를 지연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습니다. 

또 베르베린은 비만을 유발하는 지방세포 성장을 억제해서 체중‧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서 신체가 효율적으로 처리‧제거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같은 효능으로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모두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안정은 진료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