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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 나이인데 백내장? 갑자기 시력 장애 생기는 ‘중심 장액 망막병’
아직 젊은 나이인데 백내장? 갑자기 시력 장애 생기는 ‘중심 장액 망막병’
  • 정별 기자
  • 승인 2023.09.06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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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 나이인데 백내장?
갑자기 시력 장애 생기는 ‘중심 장액 망막병’


※ ‘중심 장액 망막병’을 아시나요?

망막의 중심부(황반)에 액체가 축적하면서 이곳의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되는 질환입니다. 30~50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되는 등 문제를 불러서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주요 증상 
-시력 저하가 있다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뿌옇다 
-물체가 휘거나, 끊어져 보인다
-사물의 색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한다


※ underline1. 환자 증가 중이지만 발병 원인 불명확

‘중심 장액 망막병’ 환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발병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스테로이드 복용 △과음 △과로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장액성 망막병증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한 해 1만898명 환자 진료 받아
-환자 최근 10년간 약 22% 증가 
-매년 1만 명당 1~2명 새롭게 발병
-성별 비율은 남성 60%>여성 40% 
-30~50대가 52%로 절반 이상 차지


※ underline2. 시력 상실할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 중요 

중심 장액 망막병은 주로 시력이 좋은 젊은 연령대의 눈에 급성으로 찾아와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황반변성으로 진행하거나 시력 상실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증상 악화 시 문제 
-황반병성
-시력 상실


※ underline3. 주사 치료로 효과 볼 수 있어  

중심 장액 망막병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약물 또는 광역학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면 시력 회복을 앞당길 수는 있습니다. 
병이 만성화 또는 재발하면 비정상적으로 혈관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 치료 특징 
-환자의 41%가 한 번의 주사로 1개월 내 증상 모두 호전
-기존 광역학 레이저 치료보다 망막 위축 부작용 위험 낮아


※ underline4. 발병 기전 & 치료 반응 예측 마커 발견 

최근 서울아산병원 이준엽 교수팀이 중심 장액 망막병 환자(42명)와 일반 대조군(20명)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 공간에 차 있는 맑은 액체(방수)를 채취해서 비교 분석해, 발병 기전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질병의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도 찾았습니다. 일부 환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했습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생명공학(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게재됐습니다.

※ 연구 결과 주요 내용  
-환자의 눈 방수에서 특정 마이크로 RNA인 ‘miR-184’가 100배 이상 증가
-주사 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서 ‘miR-184’ 발현량 더 높은 것으로 확인 
-바이오마커인 ‘miR-184’를 관찰해 주사 치료 결과 예측할 수 있어 도움 


※ MEMO

중심 장액 망막병은 치료 후 재발하기도 해서 예방 및 증상 개선을 위해 눈을 포함한 전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블루라이트 자극이 심한 스마트기기는 적당히 사용합니다.

취재 도움 :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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