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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의사, 침상‧집‧진료실에 각각 있어도 만난다
환자‧보호자‧의사, 침상‧집‧진료실에 각각 있어도 만난다
병원 침대 모니터 활용‧‧‧3자 온라인 화상 상담 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 “대면 회진 대기 사라지고, 복약 상담도 가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9.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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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혼자 입원해 있어도 침상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환자‧보호자‧주치의 3자가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에 혼자 입원해 있어도 침상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환자‧보호자‧주치의 3자가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에 혼자 입원해 있어도 침상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환자‧보호자‧주치의 3자가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안전한 약물 치료를 위한 약사의 복약 상담도 가능하다.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대면 회진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환자 불편이 줄고,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 △입원 환자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과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화면에 공유하면 환자는 침상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는 병원 방문 필요 없이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미 침상마다 설치된 터치 패드로 환자의 △검사 일정 △결과 △회진 일정을 비롯해서 환자복‧침구 교체 요청 등 대면으로 진행하던 상당 부분의 일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었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회진은 의사에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환자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필수적인 치료 과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비대면 회진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모니터에서 환자 얼굴과 음성을 제대로 확인하며,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개발했다.

병원에 따르면 마침 입원 침상마다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 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BS‧Smart Bed Side Station)’이 설치돼 있어서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 서비스는 의료진이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 방을 개설하고, 환자는 SBS 단말기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접속 주소인 URL 링크가 휴대전화로 전달돼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화상 통화처럼 음성 언어로만 설명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검사 및 치료 결과 등 환자 정보를 담은 시각 자료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설명이 가능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해도 활용할 수 있어서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약사의 복약 상담도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 대상자는 △혈전 예방을 위한 와파린‧NOAC 등 항응고제처럼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 복용군 △65세 이상 고령 환자군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다약제 약물 복용 환자군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이다.

병동 담당 약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서 병실로 방문해 상담하기도 하고, 환자가 SBS 단말기를 이용해서 복약 상담을 신청하면 비대면으로 복약 상담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정세영 교수는 “침상마다 설치된 SBS에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환자에게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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