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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기계호흡 환자 ‘폐 손상’ 예방 돕는 장치
인공 기계호흡 환자 ‘폐 손상’ 예방 돕는 장치
충북대병원 ‘에어톰’ 도입‧‧‧방사선 노출 없이 폐 관찰
환자별 최적화된 인공호흡기 설정‧‧‧“안전‧치료의 질↑”
  • 정별 기자
  • 승인 2023.09.0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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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기계호흡 환자의 폐 손상 예방을 돕는 장치 '에어톰'. [사진 충북대병원]
인공 기계호흡 환자의 폐 손상 예방을 돕는 장치 '에어톰'. [사진 충북대병원]

중증 환자들은 스스로 호흡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회복할 때까지 인공 기계호흡(mechanical ventilation)에 의존한다.

하지만 건강한 자가 호흡과는 차이가 있어서 폐의 손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최근 인공호흡기를 환자별로 최적화시켜서 설정하고, 폐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손상을 예방하는 장치가 국내에 도입됐다.

충북대학교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폐 내부 환기 영상 모니터인 ‘에어톰(AirTom)’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어톰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실시간으로 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병원측에 따르면 에어톰은 임피던스 단층촬영(EIT‧electrical impedance tomography) 기술을 이용해서 비침습적으로 인공 기계호흡 환자의 폐 내부 영역별 환기 정보를 실시간 영상과 수치로 제공한다.

임피던스 단층촬영(EIT)은 방사선 노출 없이 인체 내부 단면의 임피던스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에어톰은 초당 100장의 영상을 출력하는 해상도를 갖고 있어서 기능 영상(functional imaging)과 활력 징후(vital sign) 모니터링이 가능, 호흡기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최근 유럽‧미국에서도 중환자와 전신마취 환자들의 폐 보호 환기에 사용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신윤미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 교수)은 “환자 개인별로 폐 환기 상태가 모두 달라서 호흡기 환자의 치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개인에게 맞는 인공호흡기 설정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은 에어톰 도입으로 중환자실에서 인공 기계호흡 중인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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