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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기 걸리면 중이염은 당연? 적극적인 치료로 ‘만성 중이염’ 막아야
아이가 감기 걸리면 중이염은 당연? 적극적인 치료로 ‘만성 중이염’ 막아야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8.3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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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기 걸리면 중이염은 당연?
적극적인 치료로 ‘만성 중이염’ 막아야

중이염은 가장 흔한 소아 감염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도 있다는 진단을 많이 받아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이염이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면 중이 점막세포의 염증으로 점액이 과다 분비되거나 농축됩니다.
이 때문에 점점 더 감염에 취약해지고, 중이염이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생기는 상태가 반복하며 점차 심해집니다.
만성 중이염은 난청‧이명‧어지럼증 같은 후유증은 물론 어린이의 경우 언어·인지 기능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 필요한 경우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만성 중이염 3가지 종류 & 특징 
만성 중이염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고막 뒤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성 만성 중이염', 고막 안쪽에 진주 모양의 종양이 생기는 '진주종성 중이염'입니다. 

① 삼출성 중이염
고막 뒤에 물이 차며,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 중이염입니다.

② 천공성 만성 중이염
난청은 물론 이명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진주종성 중이염
중이에서 진주종 같은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라면서 주변 뼈를 녹이고 △뇌막염 △어지럼증 △안면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성이 증가해서 발견 즉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만성 중이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만성 중이염은 반복적인 염증 때문에 귓속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 받아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고막 뒤 중이에 물이 차거나, 귓속 조직을 야금야금 손상시켜서 다양한 증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고막이 점차 얇아지다가 구멍이 뚫리는 천공, 염증 탓에 귀에서 고름‧물이 생겨서 흐르는 이루가 발생합니다. 또 청력이 떨어져서 난청으로 이어지고, 이명‧어지럼증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만성 중이염이 있으면 난청에 따른 언어·인지 기능 발달도 방해를 받습니다.

* 만성 중이염의 다양한 합병증 
-고막이 점점 얇아지다가 구멍이 뚫린다
-염증 탓에 귀에서 고름‧물이 흘러내린다 
-청력이 떨어져 난청으로 이어진다
-이명‧어지럼증이 동반하기도 한다
-뇌막염, 안면 신경마비도 생길 수 있다 
-아이는 언어·인지기능 발달을 방해 받는다 

[Check!] 이럴 때 만성 중이염 의심하세요 
-귀가 막힌 듯이 먹먹해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고, 울린다
-TV 볼륨은 크게 해야 소리가 잘 들린다 
-통증 없이 귀에서 고름‧물 같은 것이 나온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박동성 이명이 있다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한다 
-뇌막염의 영향으로 심한 두통이 있다 

▶ 
※ 만성 중이염의 ‘수술 치료’
중이염이 지속하면 감염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중이 삼출액이 계속 남아 있으면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해서 염증 분비물을 배농시키고, 중이 점막을 환기시켜야 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중이염이 지속해서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하면 고막 천공이나 합병증을 막기 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만성 중이염은 약물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성 중이염 수술법은 중이 조직의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생하는 △유양동 삭개술 △고실 성형술이 대표적입니다.

① 고실 성형술
고실은 가운데귀(중이)의 일부로 바깥귀(외이)와 속귀(내이) 사이에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고실 성형술은 고막의 천공과 함께 중이 속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고막의 재생 및 중이의 조직과 병소를 제거하고, 기능을 정상화시켜서 청력을 되돌립니다.

② 유양동 삭개술
중이는 유양동(꼭지방)이라는 공기로 채워진 작은 공간들과 연결돼 있어서 중이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유양동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양동 삭개술을 통해 유양동 부위의 병변을 제거하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도록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유양동 삭개술 진행 과정 
STEP1. 현미경을 이용해서 귓속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 부위에 마취제를 주사한다
STEP2. 귀 뒤쪽을 절개해서 귀 뒤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뼈인 유양동을 노출시킨다
STEP3.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유양동에 염증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의료용 드릴을 이용해서 뼛속 염증을 제거한 뒤 중이 속에 있는 염증도 없앤 후 고막을 만든다 
STEP4. 고막 재료는 자신의 귀 위쪽 근육에 있는 근막이나 귓구멍 앞쪽 연골의 연골막을 사용한다
STEP5. 고막 속에 이들 재료를 넣고, 이식 재료 안과 밖을 녹는 솜을 이용해서 고정한다

[Check!] 수술 시 귓구멍 크게 만들기도 해요 
유양동 삭개술, 고실 성형술을 시행할 때 귓구멍을 크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진주종성 중이염이 있을 때 적용하며, 중이염이 재발하는 것을 막고 지속적인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 만성 중이염 수술 후 지켜주세요 

Ⅰ. 귀의 물 유입
-수술 부위에 최소 10일간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귓구멍에는 담당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머리를 감을 땐 수술 부위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Ⅱ. 귀에 가해지는 압력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코를 풀지 않는다
-재채기가 나올 땐 입을 벌리고 한다

Ⅲ. 일상생활
-수술 후 약 1개월 간 절대 음주·흡연을 하면 안 된다
-수술 후 4주까지 비행기·기차여행을 하지 않는다
-과격한 운동이나 피로감이 심한 일은 피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한다

Ⅳ. 약 복용 및 관찰
-수술 종류에 따라 1~2주간 항생제를 복용한다
-퇴원 후에도 일정 기간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만성 중이염의 예방 & 치료 TIP!
현재까지 중이염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중이염 위험을 높이는 감기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리지 않게 위생 관리를 잘 하고,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중이염로 진단 받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지 않게 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중이염이 있을 때 난청‧어지럼증을 호소하면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을 통해 중이염 상태가 지속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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