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SARS-COV-2 감염에 의한 호흡기증후군을 지칭합니다.
전파력과 감염력이 높아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공중보건학적으로 위협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함께 신종감염병증후군인 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바이러스 항체검사는 감염의 보조적 진단법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감염 및 백신 후 환자의 면역 상태 또는 인구 집단에서의 감염률과 집단면역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제한적으로 이용합니다.
초반에는 비교적 높은 위양성률과 감염 초기의 위음성 결과로 항체검사의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항체 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를 받는 인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 등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개인의 건강검진 목적으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자체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검사의 종류,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 및 유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무엇인가요?
면역반응을 통해서 생긴 항체가 혈액 내에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는 유전자증폭검사, 즉 PCR 검사가 가장 민감하고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하지만 증상 발현 1~2 주 후부터는 바이러스 검출률이 현저히 감소해서 반대로 항체검사의 양성율이 높아집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항체검사 중 검사의 민감도 및 특이도가 높다고 알려진 항체인 SARS-CoV-2 Ab(anti-N)과 SARS-CoV-2 Ab(anti-S1 RBD)를 동시에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항체검사의 종류 및 해석
코로나바이러스는 외피가 있는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로, 4개의 단백질(S, N, E, M)을 갖고 있습니다. N(nucleocapsid) 단백질은 이중 가장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로서 이에 대한 항체인 SARS-CoV-2 Ab(anti-N)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과거에 노출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현재 무증상 및 PCR 검사 음성 등으로 현재 감염 배제 시).
S(spike)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장기나 혈관의 세포에 침투해서 감염을 일으키도록 하는 단백질로, 대부분 백신들이 이 단백질을 타깃하도록 개발됩니다. 따라서 SARS-CoV-2 Ab(anti-S1 RBD)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과거 감염 후 혹은 백신에 의한 항체 생성을 의미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검사 해석 시 유의사항(출처: 질병관리청 KDCA)
코로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보통 1~3주가 걸리기 때문에 항체 검사로 초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현재 감염 상태인지 알려면 PCR 같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합니다.
항체검사의 특성상 다른 항체, 약물, 비타민 등 다양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위양성•위음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데 항체검사 결과가 양성이어도 항체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과거 감염 혹은 위양성 결과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불구하고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항체가 생겼지만 음성으로 나올 수 있는 경우는 △현재 허가된 항체검사 제품별 특성에 따라 △검사 시약의 최소검출한계가 낮거나 체내 항체 양이 검사시약으로 검출할 수 있을 만큼 높지 않을 때입니다.
또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항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면역반응이 동시에 작용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항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 접종을 완료했다면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재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