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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환자 ‘발생 장소 & 우울증’ 사망률 좌우
심장정지 환자 ‘발생 장소 & 우울증’ 사망률 좌우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 우울 진단 시 사망률 44%↑
“정신과 진료 및 장기적인 관찰로 생존율 높여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8.1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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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심장 박동이 멈춘 심장정지는 병원 안팎 중 어디에서 발생했으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이준철 교수)은 10일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HCA‧Out-of-Hospital Cardiac Arrest)를 경험하고, 1년 이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높아져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우리나라에서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84명이다. 주요 사망의 원인 중 하나지만, 소생한 환자들은 좋은 예후와 장기적인 생존율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OHCA 환자는 초기에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신체적‧인지적‧사회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들에선 OHCA 환자들의 우울증 및 불안 발생률과 정신장애에 따른 삶의 질 변화에 대한 결과들을 보고했고, 장기적인 사망률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뚜렷한 연구 결과는 발표된 바 없었다.

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OHCA로 입원한 환자 중 1년 이상 생존자 2373명을 연구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였으며, 78%가 남성이었다.

그 결과 397명(16.7%)의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진단됐다. 또 우울증‧불안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41%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울증 환자군의 사망률이 44%로 더 높았다.

오재훈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들은 저산소성 뇌손상이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체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회복 후 우울증‧불안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며 “OHCA 환자들이 급성기 심정지 치료 이후 우울‧불안의 정확한 진단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발표한 ‘2021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원이 아닌 일반인이 급성 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도 생존율이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인 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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