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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필요 없는 비만 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주사 필요 없는 비만 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대원제약-라파스, 붙이는 약 ‘DW-1022’ 임상 1상 IND 신청
1mm 이하 미세 바늘을 활용‧‧‧“약물 전달률↑ 피부 부작용↓”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8.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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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비만‧당뇨병 등 평생 또는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은 약물 치료 시 복약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약물을 주사로 투약해야하면 불편하고 통증도 따라서 거르는 상황이 발생한다.

최근 약물 전달 기술이 발전하며, 기존 주사형 치료제 대신 아주 미세한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이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스스로 투약하는 자가 주사 비만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 세마글루티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 특허도 등록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서 신약에 준하는 원료 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 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맡았다. 그 동안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늘리기 위해 개발한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됐다.

대원제약은 “기존 자가 주사제는 환자의 통증 유발 및 2차 감염 우려가 있어서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라며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여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해서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며, 피부 부작용도 적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DW-1022’이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 흡수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킨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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