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경보 ‘작은빨간집모기’ 몇 마리일 때?
일본뇌염 경보 ‘작은빨간집모기’ 몇 마리일 때?
질병관리청, 27일 전국에 발령‧‧‧예방 수칙‧접종 당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7.2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부산지역에서 채집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히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6일 부산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1.4%(1155마리 중 1056마리)로 확인됐다.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한다.

올해 경보 발령일은 작년 경보 발령일인 7월 23일보다 약 1주 늦은 것으로, 7월 부산지역의 강수일 수(2023년 18일, 2022년 8일)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 일본뇌염 주의보 & 경보 발령 기준

① 주의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 연도 최초 채집될 시

② 경보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질병관리청]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질병관리청]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한다.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져서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매년 20명 내외로 감염되며, 발생 연령은 50대 이상이 약 87%를 차지한다.

대부분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겪는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또 뇌염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에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합병증 유형은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어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 1. 1.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또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위험국가, 특히 농촌 지역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경우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북한,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외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하면 된다.

※ 일본뇌염 예방 수칙
①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하기
②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기
③ 가정 내 방충망을 정비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장 사용하기
④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
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2010. 1. 1.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백신 접종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