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는 팔찌‧스티커가 편하다? 여름철 사용이 증가하는 모기기피제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는 의약외품에는 팔찌와 스티커 형태가 없다.

제모제는 부작용 위험이 있어서 생리 기간 중에는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한 후 일광욕은 24시간 이후에 해야 한다.

특히 땀띠‧짓무름용제는 아이들에게 잘못 사용하면 경련도 일으키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 모기기피제 △땀띠·짓무름용제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 △제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렸다.

의약외품을 구입할 땐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목적(효능·효과) △사용방법(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잘 이해한 후 사용해야 한다. 화장품인 제모제는 ‘기능성화장품’이라는 표시가 있는 제품을 이용한다.

▶어린이는 경련도 일으키는 ‘땀띠·짓무름용제’

무더운 여름철 땀띠·짓무름의 완화·개선을 목적으로 △외용 살포제 △산화아연 연고제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를 피부에 사용할 수 있다.

외용 살포제는 목욕 후나 취침 전에 피부를 깨끗이 한 후 발라서 사용하고, 눈 주위·상처·습진 등 이상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다.

산화아연 연고제와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는 환부에 직접 또는 거즈에 묻혀서 바르고, 로션제를 사용할 땐 잘 흔들어 섞어줘야 한다.

산화아연은 상처 부위에서 조직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서 △중증·광범위한 화상 △감염 부위 △상처 △습윤 상태의 환부 △눈 또는 눈 주위 점막에 쓰면 안 된다.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는 △알레르기 증상 △본인·가족이 알레르기 체질 △심한 미란(진무름)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소아는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서 보호자가 주의해서 이용한다.

땀띠·짓무름용제의 사용을 중지하고, 의‧약사 상의가 필요한 경우는 △먹었을 때 △5~6일간 사용에도 증상 개선이 없을 때 △사용 시 발진·발적, 가려움, 자극감 같은 증상이 있을 때다. 또 눈에 들어가면 즉시 물로 씻고, 안과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땀띠·짓무름용제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오용이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 사용하지 않는다.

※ 땀띠·짓무름제 사용 멈춰야 할 때
-먹었을 때
-5~6일간 사용에도 증상 개선이 없을 때
-사용 시 발진·발적, 가려움, 자극감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눈에 들어갔을 때

▶‘스티커‧팔찌형’ 모기기피제는 가짜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서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이며, 모기를 죽이는 살충효과는 없다. 노출 부위 피부‧옷 위에 얇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하지만 △속옷 △눈·입 주위 △상처·염증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기피제 성분을 흡입하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선 이용하지 말고, 기피제를 바르거나 뿌린 피부는 활동이 끝나면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옷‧양말도 바로 세탁한다.

모기기피제는 주요 성분에 따라 영·유아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없는 제품도 있어서 어린이에게 사용할 땐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잘 확인한다.

모기기피제는 보통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있으며, 필요 이상 과량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향기 나는 팔찌·스티커(공산품)’ 등을 모기기피제로 잘못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기피제는 팔찌형‧스티커형 제품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모기기피제는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 모기기피제 사용하면 안 돼요
-속옷
-눈·입 주위
-상처·염증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제모제’는 하루 피부 테스트 후 사용

체모(털)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제모제는 기능성화장품으로 △크림제 △로션 △에어로솔제 등의 형태가 있다. 물리적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테이프·왁스는 화장품이 아니다.

제모제는 사용 전 우선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소량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 가려움 등의 이상반응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모 시에는 사용 부위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털이 완전히 덮이도록 바른다. 5~10분 후 젖은 수건 또는 부직포로 닦거나 씻어낸다. 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경우 2~3일 간격을 두고 사용한다.

제모제와 알코올이 함유 피부 제품을 함께 사용하거나, 제모제 사용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제모제 사용 후 적어도 24시간 이상 지난 후 알코올 함유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광욕을 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부 △모유 수유부 △생리기간 중에는 신체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서 제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제모제 사용 중 따가운 느낌·불쾌감·자극이 발생하면 즉시 닦아서 제거하고, 차가운 물로 씻는다. 증상이 지속하거나 부종·홍반·가려움·피부염 등이 나타나면 의·약사와 상의한다.

※ 제모제 사용하면 안 되는 여성
-임신부
-모유 수유부
-생리기간 중

▶액취방지제 & 체취방지제 올바른 사용

의약외품인 액취방지제는 땀 발생을 억제해서 액취를 막는 목적으로 하는 외용제다. 제품 유형은 △에어로솔제 △액제 △외용고형제(스틱제) 등이 있다.

화장품인 데오드란트 등 체취방지제는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해서 생기는 체취를 향으로 덮어서 최소화하거나, 땀을 흡수하는 외용제다. 제품 유형은 △에어로솔제 △외용고형제 등이 있다.

제형별 사용법은 ‘에어로솔제’는 사용 전에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어 주고, 겨드랑이 부위에서 약 15c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약 2초간 분사해 한다.

옷 위에는 뿌리지 말고, 분사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한다.

‘액제‧외용고형제(스틱제)’는 겨드랑이에 적당량을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사용하며, 도포한 후 완전히 건조한 다음 옷을 입는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는 △다른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에 과민반응 경험 △습진·피부염·알레르기 등의 피부장애 △상처 등 이상이 있는 부위나 제모 직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 사용 중 △피부 염증‧자극을 느낄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증·자극 등 이상 현상이 발견될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약사와 상의한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는 유·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원래 용기의 마개를 꼭 닫아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