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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세척‧마취‧금식’ 없이도 가능?
정말 ‘장세척‧마취‧금식’ 없이도 가능?
새로운 유전자 기반 ‘대장암’ 선별검사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7.2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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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사망률 모두 3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20~49세 젊은 성인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 당 12.9명으로 집계돼, 42개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습니다.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대장암 선별검사로, 50세 이상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합니다. 대변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을 받습니다.
 
그러나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 진단 민감도가 약 50%로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대장내시경은 검사의 위험성 및 준비 과정의 불편함 탓에 국내 성인 3명 중 1명만이 조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실정입니다.
 
△장세척 △마취 △금식이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대장암 보조진단검사 ‘얼리텍’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아시나요?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분변으로부터 추출한 DNA에서 신데칸-2 유전자의 메틸화 상태를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기법으로 측정, 대장암을 보조적으로 진단하는 체외 분자진단 검사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장지원 교수는 "대장암 조직에서 신데칸-2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메틸화는 병기에 상관없이 95% 이상 빈번하게 관찰된다"며 "반면 정상 대장조직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특징을 이용해서 증상이 없는 조기 단계에서도 비침습적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것입니다.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국내 30~80세 남녀 5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대장암 진단 민감도(대장암 환자를 대장암으로 진단하는 비율)와 특이도(정상인을 정상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모두 90.2%로 높게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종양 위치 △성별 △나이 등에 상관없이 일관됐습니다.

또 대한대장항문학회와 진행한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 및 60세 이상 남녀 112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민감도가 9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기 및 I기 대장암 민감도는 100%로, 대장암 조기 진단에 충분한 유효성을 보였습니다.

▶‘얼리텍’ 검사 후 필요한 추가 관리

장지원 교수는 "얼리텍 검사는 대장암의 확진 검사가 아니다"며 "때문에 검사 결과가 양성인 수진자는 대장암 또는 대장 전암병변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대장암 선별 검사인 분변잠혈반응 검사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로 대장암 발견율을 높이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수진자들의 대장내시경 검사 순응도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Doctor’s Pick!

대장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어서 정기적인 대장암 선별검사 시행이 중요합니다. 정확도가 높은 비침습성 검사인 ‘얼리텍’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려운 수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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