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동안 주목 받고 있는 세계 경제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다.
국내 대형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이 20일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을 도입‧실천한다고 밝혔다.
이번 ESG 보고서에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에서 병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를 구체화하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내부 추진 체계를 구축‧실천한 결과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ESG 보고서에서 △친환경 병원 △안전한 병원 △공정한 병원을 목표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고, 병원 임‧직원인 케어기버에게 안전한 근무처를 제공한다. 환자를 위해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추구한다. 아울러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신뢰하는 공정한 병원이 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은 병동 간호사실에서부터 의료 폐기물과 일반 폐기물을 분리 배출하기 시작했다.
또 △간호사 유연근무제 도입 △자동무인운반차(AGV)를 이용한 물류 자동화 △비대면 회진 등을 도입하며 새로운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물품 발주부터 납품까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은 없는지 점검하고, 고난도 중증 질환 진료 중심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병원과 협진을 강화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병원은 본질적으로 ESG 경영과 매우 밀접하다”며 “ESG를 적극 실천해서 사회와 의료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ESG 접근이 어려운 병원‧의료계와 유관 분야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글로벌 선도 병원들을 참조해서 의료분야 ESG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해서 병원계 전체로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체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