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한국‧일본 정부만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우리나라 Z세대들에게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

또 하루 중 부모와 대화 시간은 어느 정도이고,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여성가족부는 오는 9월 3일까지 Z세대의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서 △건강 △부모와의 관계 △결혼 △진로 등을 묻는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 5000 가구의 주 양육자와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청소년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효율적인 청소년정책 수립을 위해 3년마다 청소년의 의식·태도·생활 같은 실태를 파악‧공표하는 국가 승인 통계다.

조사 방법은 전문 조사원에 의한 가구 방문 면접 조사다. 조사원은 표본대상 가구 방문 시 반드시 조사원증을 패용한다.

대상 가구에서는 △조사원증 △조사 협조공문 △조사용품 등을 통해 조사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선 청소년의 의식·생활·태도 변화를 파악하는 기본 틀은 유지하되, 시대 변화에 따른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문항을 추가했다.

우선 Z세대의 성장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서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삶의 변화,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할 때 자신의 이성과 판단에 의지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자기의존지향성’ 조사를 더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적 문제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힘의 정도인 ‘회복탄력성’ 등도 신규 문항으로 넣었다.

조사를 통해 얻은 응답 내용은 △9~12세 △13세~18세 △19~24세 등 연령대별로 나누고, 청소년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 양육자와 청소년의 응답문항을 연계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특성과 다양화된 정책 수요를 발굴, 청소년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운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