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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과부하 걸려 녹초 된 ‘심장’
폭염에 과부하 걸려 녹초 된 ‘심장’
심혈관 질환자의 건강한 여름 수칙 ABC
  • 정별 기자
  • 승인 2023.07.0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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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과부하 걸려 녹초 된 ‘심장’ 
심혈관 질환자의 건강한 여름 수칙 ABC 


※ ‘심장’ 기온 변화에 민감해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은 다른 해보다 약 한 달 빨리 찾아왔습니다. 고온이 지속하면 노인, 어린이, 면역력 저하자, 기저 질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은 기온 등 환경 변화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자들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자의 여름철 심장 
-열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적 대처 반응 낮아
-열사병‧일사병‧열탈진 등 열성 질환에 취약
-기존 심혈관 질환 악화 및 발작 위험 증가


※ 무더운 여름이 만든 ‘뜨거운 엔진’

30도 이상 고온의 날씨는 주요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장이 무더위 속에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이 뛰면서 뜨겁게 달궈진 엔진처럼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관상동맥 등에 문제가 생겨서 돌연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주의 필요한 심혈관 질환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심장 혈관이 좁아진 ‘협심증’ 
-심장 혈관이 막힌 ‘심근경색증’
-심장 펌프 기능 문제로 체내에 혈액을 잘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Really?] ‘심장 질환’ 진료 환자 여름>겨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22년 1‧2월 : 90만6221명
-2022년 7‧8월 : 95만7024명


※ 폭염이 심혈관 질환 악화시키는 과정

STEP1. 폭염 때문에 체온 급격히 상승 
STEP2. 체온 조절 위해 혈관 확장 및 땀 배출↑
STEP3. 확장한 혈관으로 혈액 몰리며 혈압 저하
STEP4. 확장된 혈관에 혈액 더 공급 위해 심장 부담↑
STEP5. 땀으로 수분‧전해질 배출 증가해 탈수증 겪어
STEP6. 혈액이 걸쭉해져 혈전(피떡) 생길 가능성 상승 
STEP7.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증 등 위험↑

[Check!] 
미국심장학회는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약 20%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진단 안 받았으면 안전?

여름철 심장 문제 고위험군 확인!
-심장병 가족력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환자
-장기간 흡연자
-습관적 음주자
-과체중 & 비만
-운동‧수면 부족 


[STOP!] 더위 식히는 찬물 샤워!

폭염으로 지친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찬물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혈관은 무더위에 적응하고 체온 조절을 위해 확장해 있습니다. 이 때 갑자기 찬물 샤워를 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고, 혈압과 맥박이 상승해서 심장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샤워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자의 여름 건강관리

① 일상생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진행 
-주 3일 이상 걷기 운동 실천 
-운동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오후 늦게 
-탈수 예방 위해 하루 8컵 이상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및 금연‧절주 실천
-야외활동 중에는 목이 안 말라도 20~30분 간격으로 물 마시기 

② 여름휴가
-휴가 전 주치의 만나서 상담 
-복용 중인 약은 여유 있게 준비
-자극적인 음식 섭취 줄이기 
-복용하는 약 목록 챙기기 
-심장 박동기‧제세동기 착용자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여행지 근처 병원 알아두기 



※ Doctor's Pick!

여름철 탈수 예방을 위해 모든 심혈관 질환자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신장에서 염분과 수분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못해서 체내에 수분이 축적합니다.때문에 과도한 수분 섭취로 저나트륨 혈증과 부종이 발생하고, 호흡곤란이 악화하기도 합니다. 심부전 환자는 의사와 상의해서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승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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