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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후 급증하는 ‘식중독’ 슬기로운 대처법
장마 전후 급증하는 ‘식중독’ 슬기로운 대처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7.0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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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장마 전후에는 다양한 세균‧바이러스가 급증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식종독균이 빠르게 증식해서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장마 전후 식중독 주범은 대부분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입니다. 또 더위를 쫓기 위해 많이 찾는 차가운 음식들도 단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식중독을 비롯한 소화기 문제가 쉽게 발생해서 음식은 물론 개인 위생 관리를 잘 챙겨야 합니다.

아울러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식중독 증상이 지속하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마 전후 증가하는 식중독 특징과 예방‧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염되거나 차가운 음식 식중독 발생↑

여름이면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 전후에는 이 같은 환경이 더 심화됩니다.

비가 퍼부으며 강수량 증가로 하천‧하수가 범람해서 지하수‧채소류 등이 다양한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것입니다.

식중독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반나절 정도 뒤에 나타납니다. 식중독균에 따라 증상이 며칠 후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장재호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구토‧설사 증상을 호소하고, 이 영향으로 탈수에 빠지기도 한다"며 "노인‧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마철 설사 원인은 식중독 이외에도 △바이러스성 위장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다양합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섭취하는 시원한 음료,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도 위장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장재호 교수는 "차가운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으면 장 속의 소화 효소 활동이 감소한다“며 ”설사는 물론 식중독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식 익혀 먹고 손은 자주 씻어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평소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인 달걀을 비롯해서 가금류‧해산물 등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물 보관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가금류‧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에 따른 식중독이 많이 발생합니다.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 기구를 만지는 교차 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같은 음식물을 만진 손으로 다른 음식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높은 온도에서 음식물을 조리해서 익혀 먹어야 식중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치된 음식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음식 재료를 택배로 배송 받아 집 앞에 오랜 기간 방치하는 상황도 많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음식 재료를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은 경미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될 수 있어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노인과 유아는 탈수가 심하면 위험할 수 있어서 수분 보충을 잘 챙겨야 합니다.

하지만 △심한 복통·구토 △이틀 이상 지속하는 설사 △떨어지지 않는 열 △혈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장재호 교수는 "식중독으로 심한 탈수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유‧소아는 지사제 등 약을 바로 먹이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감염 경로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입니다. 때문에 화장실을 다녀왔거나, 오염된 물체를 만진 후, 외출 복귀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 장마철에는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식수가 오염되기 쉬워서 물은 끓여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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